[기고] 정치적 무관심을 경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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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치적 무관심을 경계하며
  • 포천일보
  • 승인 2019.06.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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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선민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주무관

근래 포천의 산정호수를 다녀왔다. 한창 많은 물을 품고 있던 호수는 극심한 가뭄 탓인지 바닥이 보일 정도로 메말라 있었다. 말라가는 호수의 물처럼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유권자들의 마음도 저렇지는 않을까하는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내년으로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 우리 국민들의 대표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이다. 이에 발맞추듯 정치권의 이슈와 정치인들의 논쟁은 연일 대중매체를 뜨겁게 장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미지근하다. 왜일까?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 고대 그리스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를 채택한 국가에서는 의례 맞닥뜨리는 사회적 현상의 하나이다. 하지만 단순한 사회현상으로 치부하기에는 결과와 그에 따른 파장이 너무나도 크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의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노골적이면서도 폐부를 찌르는 위 말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남긴 말이다. 플라톤이 남긴 이 한 문장에 수많은 학자들의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공통적인 견해는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끔찍한 결과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선거가 실시될 것이고, 그에 따라 유권자들의 선택 또한 요구될 것이다. 그 선택이 우리 유권자들의 의사에 반하지 않고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실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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