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모, 6군단 부지반환 문제 ‘박윤국 맞짱뜨자’ 5분발언…시정질문도 예정

포천시 부지반환 행보 ‘빈 깡통’에 비유 박 시장 진정성 의문 제기 27일과 28일 시정질문 예정…박 시장과 한판 승부도 예고

2022-01-20     포천일보

 

강준모 시의원은 6군단 부지반환 문제와 관련, 방기곡경(旁岐曲逕)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박윤국 포천시장을 맹비난했다.

방기곡경은 바른길을 좇아서 정당하고 순탄하게 일을 하지 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 억지로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군단부지 반환 문제를 집행부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수박 겉핡기 식 대응한다는 지난 17일 임종훈 의원 5분발언을 박 시장과 포천시가 비판했다며 20일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포천시의 미진한 대응 때문에 국방부가 6군단 내 시유지를 언제든 매입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며 “6군단 부지 매입 국가 예산이 책정될 때까지 박윤국 포천시장은 의회와 시민에 왜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20년 12월 옥정-포천 전철 공청회 무산을 상기시키며 박윤국 포천시장이 시민들에게 오해할만한 정보를 제공해 시민을 우롱했고 단언하고 “포천시장의 대응은 분명 질타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박윤국 시장이 진정으로 6군단 부지 반환을 원하는지에 대한 의문”이라고도 지적했다.

박 시장이 뒤늦게 국무총리와 면담 후 총리실 주도의 군 상생협의회를 구성, 부지 반환를 협의하기로 한 점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는 것이다. 박 시장의 포천 민간공항 공약 실현을 위해 군의 눈치를 보다가, 부지반환 문제가 쟁점화되니 여론을 의식한 게 아니냐고 맹공을 퍼부었다.

강 의원은 아울러 포천석탄발전소와 공직자 땅투기 구속, 로컬푸드 공직자 구속, 체육회 공금횡령, 공직자 자살 사건 등을 열거하며 박 시장의 6군단 부지반환 행보를 ‘빈 깡통’에 비유하면서 원색적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강 의원의 이같은 지적은 박윤국 시장과 6군단 부지반환 문제 등을 놓고 ‘맞짱뜨자’는 얘기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6군단 시유지 매입 예산까지 책정한 마당에 시장은 엉뚱한 곳에서 당위와 명분의 추상적으로 움직였다”며 “향후 군단 내 포천시유지 매입예산이 집행되지 못하도록 구체적 방안과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준모 의원은 오는 27일과 28일 포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박윤국 포천시장을 상대로 6군단 부지반환 문제 등을 시정질문할 예정이어서 박 시장이 어떤 대응을 할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