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도권 매립지 포천 논란에 인천시, “인수위 보고도 자체 검토도 전혀 없다”

인천시 매립정책과, “박남춘 후보 관련 발언은 선거캠프에서 이루어진 사항” 최춘식 측, “유정복 후보 포스트잇에 특정지역 없고 단순 그림만 있을 뿐” “관련 문건 환경부에 자료 요구 중 자료 나오면 곧바로 공개할 것”

2022-05-25     포천일보

박윤국 후보와 백영현 후보가 수도권 쓰레기 대체 매립지가 경기북부 포천이 될 것이라는 인천시장 후보발 논쟁이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인천시의 답변이 나왔다.

박 후보와 백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수도권 대체 매립지 포천 논쟁을 이어가며 고발전으로 맞서고 있다.

하지만 최춘식 국회의원이 인천시로부터 받은 서면답변서에 의하면 대체 매립지 논쟁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 최 의원측은 지난 23일 인천시에 관련 자료를 요구했고, 인천시 매립지정책과는 24일 최 의원에게 답변 자료를 보냈다. 그러면서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최 의원이 인천시에 요구한 자료는 ▲인천시가 파악 또는 확인한 수도권 대체매립지 또는 후조지역 ▲인천시가 파악 또는 확인한 환경부의 포천 대체매립지 계획 인수위 보고 여부 및 내용 ▲박남춘 시장이 대체매립지를 포천으로 알고 있다는 발언을 하게된 경위와 사실관계 조사결과 및 인천시의 입장 내용 ▲서울신문에 언급된 시 관계자 발언 관련(환경부 등이 검토 중인 후보지 ‘경기북부 2곳, 경기남부 2곳 등 모두 4곳’ 발언과 관련 근거 일체) 등 4개 항목이다.

 

첫 번째 항목에서 인천시는 수도권 대체 매립지는 4차 합의에 의해 환경부와 서울, 인천, 경기 4개 기관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사항으로, 지난 2021년 1월과 5월 두 차례 공모가 무산된 이후에도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논의는 4차 협의 내에서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가 인수위 보고 여부에 대해선 대체매립지에 대한 환경부의 인수위 보고는 인천시와 사전 논의 또는 공유된 바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최대 쟁점의 진원지로 알려진 박남춘 후보 발언에 대해선 “박남춘 시장은 6.1지방선거 입후보자로 시장직무가 일시정지 중이기에 최근 발언 및 대언론 활동은 후보 선거캠프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사항”이라며, 박남춘 후보 발언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인천시는 환경부 등 4차간 협의를 통해 수도권매립지 종료, 대체매립지 확보 등 매립지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북부 2곳과 경기남부 2곳이라는 서울신문 언급 인천시 관계자 발언과 관련해서는 “인천시 담당부서 및 업무 관련자가 해당사항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대체매립지 추진과 관련한 사항도 환경부와 일절 공유된 바 없다”면서 “해당 발전의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춘식 의원은 “유정복 후보가 들고 나왔던 포스트잇으로 가린 페이지에도 포천 등 특정지역이 들어가 있지 않다”며 “다만 단순 시뮬레이션 사진과 그림 등만 들어가 있다. 관련 문건을 환경부에 자료 요구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