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환자 36명 포천병원에 입원

확진자 발생 구리 카이저 재활병원에서 이송조치

2015-06-24     포천일보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해 방역당국의 관찰을 받고 있던 의심환자 36명이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포천의료원)으로 24일 이송되어 포천지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포천병원으로 이송된 의심환자들은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해 구리시 카이저 재활병원에서 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청정지역이었던 포천지역에 메르스 비상 경계령이 내려진 셈이다. 이와 함께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포천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98명을 23일 강제로 퇴원시켜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거세게 항의를 받고 있다.

포천병원 관계자는 “23일 오후에 경기도의료원에서 긴급하게 전화로 24일 메르스 의심환자 36명을 받아야 한다고 통보해 왔다”면서 “워낙 긴급한 사항이라 입원환자들을 퇴원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송된 의심환자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곧바로 수원의료원으로 이송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