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는 경기북부지역에서는 거의 재배가 되지 않고 있으며, 주산지는 수도권과 멀어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포천시는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농가 소득도 높이기 위해 올해 오미자재배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오미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재배되는데, 포천시는 유인시설을 일렬로 세우는 울타리형으로 재배하고 있다. 울타리형은 포장의 경사도나 굴곡에 관계없이 설치가 용이하고, 시설설치비용과 노력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재식거리 210cm x 25~30㎝ 간격으로 심게 되어(1,000㎡당 1,700주 내외) 수확 및 조수익도 양호한 편이다.
또한 포천시는 준산간지의 배수가 좋은 토양을 갖추고 있어 고품질 오미자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었고, 포천시농업기술센터와 포천시 오미자연구회는 틈새작물을 발굴해 지역 특산물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며 고품질 오미자 생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포천시의 오미자 재배면적은 4ha정도이며, 수도권과 가까워 다른 지역에 비해 판로 확보에 큰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두 농가에서 7톤을 수확했고, 올해는 10톤 가량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본격적인 수확은 9월 중순경 시작된다.
관계자는 "포천 오미자는 단맛이 강하고 색깔이 곱고 저장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라며 "오미자가 포천시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자리를 잡도록 재배기술지도와 오미자청 등 가공기술지도에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이 나는 작물로 동의보감에 따르면 심장, 간장, 기, 혈을 보하는 효능이 있다고 해 최근 약재뿐만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되어 인기를 얻고 있는 작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