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희 예비후보 기자회견, “고향서 일하고자 포천가평 출마”…중앙당 당무감사설 무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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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희 예비후보 기자회견, “고향서 일하고자 포천가평 출마”…중앙당 당무감사설 무관 주장
  • 포천일보
  • 승인 2020.01.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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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현직 불출마에 대해 “물갈이 마중물 뜻, 전직 대통령 탄핵과도 무관치 않아”
포천선관위 검찰 고발 건은 “마을이장과 청년회장, 홍모씨 계산” 본인 관련설 부인

 

수원 장안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종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이하 박 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4·15총선 포천시가평군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후보는 경기도 정치1번지 수원장안을 버리고 정치 오지나 다름없는 포천가평에서 출마하는 이유에 대해 “20대 총선 한나라당 공천관리위원으로서 공천파동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고향에서 일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마치 지인들의 권유로 포천가평에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중앙당 수원장안 당무감사에 의한 당협위원장 배제설에 대해선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김영우 현 국회의원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불출마 그 자체로 받아 들인다”면서도 “(자유한국당) 물갈이 마중물이 되겠다는 뜻으로 안다. 전직 대통령 탄핵과도 연관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영우 의원과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3자 기부행위에 의한 포천선거관리위원회의 검찰 고발과 관련해서는 박 후보 자신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지난해 8월21일 산정호수 하동 곰탕집과 상동 맥주집 선관위 고발사건은 마을이장과 청년회장이 각각 나눠 식대를 계산했고, 홍모씨가 맥주값은 계산했다. 선거와 무관한 세상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며 박 후보 관련설을 부인했다.

한편 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인맥을 가지고 중앙정치와 지역간 생산적 정치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종희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출마기자회견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포천·가평 주민여러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포천시 가평군 선거구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박종희예비후보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을 진짜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고, 잠자고 있는 포천·가평을 젊고 활기찬 지역으로 다시 깨우기 위해 결연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포천에서 태어나 자란 저는 어머니의 외가가 있는 가평을 어릴적 오가면서 꿈을 키웠고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저는 객지에서 2선 국회의원으로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발휘해 유권자 여러분께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문재인정권은 무능합니다. 선조들이 피땀흘려 부강하게 만든 자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습니다.

포퓰리즘 정책으로 나라의 경제체력은 모두 소진됐고 우리 후세대들은 빚더미에 올라 앉게 생겼습니다. 최저임금인상, 노동시간 단축 등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없는 친귀족노조정책으로 기업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경제적 약자들은 사지(死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사법․입법․언론장악 등을 통해 나라를 좌파 운동권독재 일색으로 끌고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정권은 위선적입니다. 그들은 과거정권의 적페를 청산한다면서 청와대 하명수사, 선거개입, 인사개입, 공기업 낙하산인사 등 신적페를 저지르고, 정말 파렴치하게 검찰수사까지 방해하고 있습니다.

512조에 달하는 예산안과 선거법, 공수처법 등을 불법날치기로 통과시키고 군소부스러기정당과 야합해 법치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또, 문재인정권은 무책임합니다. 그들 자신이 잘못한 일을 제도와 남탓으로 돌리며 정권연장에만 혈안이 되있습니다. 조국사태, 남북대화교착, 외교파탄, 국론분열, 안보불안, 부동산정책실패 등에 대해 과거탓, 언론탓, 야당탓으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습니다.

걸핏하면 촛불민심을 들먹이면서 뒤로는 나라야 어떻게 되던 50년, 100년 장기집권에만 골몰해 있는 문재인정권을 이번 총선에서 퇴출시켜야 합니다.

존경하는 포천·가평 주민여러분!

우리 포천·가평은 수십년째 깊은 잠에 빠져 있습니다.

수도권규제, 군사시설보호, 상수도보호 등 각종 족쇄로 숨도 쉴 수 없는 지경입니다. 지역경제의 황폐화는 날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인구는 줄고 난개발과 환경파괴로 삶의 질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철7호선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은 언제 완공될지도 모르고 원치도 않는 제2경춘국도의 가평 패싱 등 부아를 돋구는 소식만 들려옵니다. 인근 양주나 남양주시의 발전상을 보면 왜 우리만 이렇게 못살고 있나하는 자조와 한숨만 나옵니다.

그러나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제가 포천·가평의 발전시계를 10년은 앞당기겠습니다.

국가예산은 그야말로 역량있는 정치인 몫입니다.

영호남의원들이 똘똘 뭉쳐 수도권규제를 강화하듯이 저는 경기북부와 강원도 등 접경지역, 상수원인접지역, 군사보호구역의 정치인들을 규합해 그간 당해온 안보, 환경피해를 만회할 수 있는 보상법을 재개정하겠습니다.

수도권의 혜택은 못 받으면서 제약만 받아 인구가 줄고 그로써 점점 열악해지는 재정에 숨통이 트이도록 하겠습니다. 국회와 당의 요직을 맡거나, 국회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 들어가 예산을 끌어오겠습니다.

우리 지역의 농축산물 과채류 등을 국방부나 농협 유통업체 등에서 우선 구매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기술적 방안을 찾아보겠습니다. 서울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4차산업혁명과 천혜의 관광 주거조건 등을 묶어 스마트시티 원격의료시범도시 등을 건설하겠습니다. 가평의 명품 올레길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행정구역개편의 청사진도 그려보겠습니다. 2, 30년 후의 청사진을 미리 그려 떠나는 포천·가평이 아닌, 돌아오는 관광휴양레저도시 환경친화적 산업도시 포천·가평으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포천·가평 주민여러분!

지금으로부터 17년전 제가 제16대국회의원으로 한나라당 대변인시절,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제 영북초등학교 동기동창인 박선숙의원(현 바른미래당)이었습니다. 시골초등학교 같은 반 출신이 대한민국 여야대변인을 맡은 참 깨지기 힘든 기록을 남겼습니다.

또한 제18대 국회에서 총리실, 금융위, 공정거래위, 보훈처 등을 소관부처로하는 정무위간사를 맡았는데 당시 야당이었던 박선숙 의원 등과 함께 경제살리기 정책과 각종 법안 등을 잘 조율해 통과시켜 기업과 금융권으로부터 많은 찬사를 들었습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한 뒤 당에 돌아가 소속의원들을 설득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렇듯 정치는 화합과 소통의 예술인데 요즘 정치권을 보면 참 답답합니다.

저는 동아일보 기자시절 정론직필의 사명감과 정의, 용기, 부지런함 등을 갖고 특종을 터트린 그 정신으로 돌아가 문재인정권의 독재와 맞서 싸우겠습니다.

포천·가평 지역의 영업사원이라는 자세로, 유방이 항우의 가랑이 사이를 기어갔던 그 정신을 늘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포천·가평의 단체장과 합심해 지역친화형 일자리개발, 생산품판로개척, 교육여건 개선, 서울과의 접근성 강화, 난개발 방지, 빈틈없는 복지, 청정한 환경, 문화체육 인프라확충 등 여러 가지 과제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저는 연습이 필요없는 준비된 국회의원후보입니다. 이제 3선에 도전하는 제 나이는 만59세입니다. 3선이면 곧바로 국회상임위원장에 선출될 수 있고 당대표, 원내대표 등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39세에 수원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당대변인 대표비서실장 원내부대표 사무부총장 공천관리위원 등 당과 국회에서 일한 많은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언론계에는 사장, 편집·보도국장 등 제 동료 선후배들이 즐비합니다.

한때 정치개혁의 대명사였던 미래연대출신인 오세훈 전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심재철 한국당원내대표, 김부겸, 김영춘 전장관, 임종석 전청와대비서실장, 정병국의원 등 여야중진들이 저와 제16대 국회의원 동기입니다.

이런 풍부한 경륜과 통합 혁신 책임의 리더십을 통해 포천·가평의 대표머슴이 되겠습니다. 후진양성에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포천·가평 주민여러분!

정치가는 국가의 이익과 미래세대를 걱정하고, 정치꾼은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을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포천영북의 농사꾼이면서 농협영농부장의 아들인 저 박종희가 객지에서 역경에 처할 때마다 떠올렸던 경구가 있습니다.

율곡 이이선생의 성학집요(聖學輯要)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誠無象 而能動天地 感人心”(성무상 이능동천지 감인심)

“정성은 형체가 없으나 천지를 움직이고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킨다”

오늘 이 자리에서의 각오를 잊지 않고 진짜 나라다운 나라와 3대가 행복한 희망포천·가평, 젊고 활기찬 포천·가평을 위해 분골쇄신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포천시가평군 선거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박 종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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