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희 선거사무소 개소식 “60세 넘어 초선 국회의원” 발언…노인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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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희 선거사무소 개소식 “60세 넘어 초선 국회의원” 발언…노인폄하 논란
  • 포천일보
  • 승인 2020.01.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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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휘 후보, “노인 경험과 능력 무시 망언 수준” 비판
박종희 후보, “60살 넘은 초선 여의도에서 역할 없어” 말해

 

자유한국당 박종희 예비후보가 1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국회에 60이 넘어 초선을 하겠다고 하는 분이 있다”고 한 말이 ‘노인폄하 발언’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다.

박 후보는 내빈소개를 겸한 인사말에서 “저는 올해 만 59세다. 저 당선되면 3선이다. 국회에 60이 넘어 초선을 하겠다고 들어가려 하는 분이 있다. 국회는 선수가 중요하다. 그 넓은 한국의 정치, 언론을 보려면 2년은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는 60세가 넘은 더불어민주당 이철휘 예비후보를 사실상 겨냥했다는 지적이다. 이철휘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전에 불을 지핀 것이다. 이철휘 후보와 박종희 후보 양측간 네거티브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철휘 후보는 “박종희 예비후보 발언은 노인들의 경험과 능력을 무시한 망언 수준”이라며 “100세 시대에 신체 건강한 60대 나이는 사람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들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박 후보는 선거운동에 앞서 깨끗한 정치와 주민을 존중할 줄 아는 정치를 먼저 배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종희 후보는 “이게 무슨 노인폄하 발언이냐”고 반문하고 “60살 넘은 초선은 여의도에서 할 역할이 없다. 코미디나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로 써 먹을 수 있는 나와 이철휘 예비후보를 비교하는 차원의 취지에서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016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사무부총장이었던 박종희 후보는 공천설명회 도중 “나이가 든 후보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추잡하게 보이지만, 젊은 후보들은 ‘와 젊은 사람이 돼네’”라고 말해 노인폄하 발언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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