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벼 세워놓고 농지매립 농심 짓밟는 현장
상태바
[포토뉴스] 벼 세워놓고 농지매립 농심 짓밟는 현장
  • 포천일보
  • 승인 2015.09.02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벼가 세워진 농지에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반출한 것으로 보이는 흙을 매립하고 있다.

위 사진은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 704-1번지 일대로 포천소방서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 농지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추수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태에서 벼를 통째로 묻어버리는 매립을 하고 있다. 바로 인근에서는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건설하기 위한 흙 파기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마을 주민들은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현장에서 가져온 흙을 이곳 농지에 2m정도 매립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아이파크와 논 주인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는 셈이다. 왜냐하면 현대아이파크가 파낸 흙을 반출하려면 운송비 등 수천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 토지는 인근 토지에 비해 약2m 정도가 낮다. 매립을 하려면 다른 곳에서 흙을 운반해 와야 하는 형편이다. 논 주인 역시 매립을 하려면 수천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수확을 앞둔 벼를 묻어버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농지법 저촉을 피하려는 듯 농지매립 역시 약2m 안팎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천시에 확인한 결과 이곳 농지는 포천시 중앙로에 주소를 둔 Y씨로 확인됐다. 포천시 관계자는 “농지복토는 농지전용허가를 받지 않고 2m까지는 해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벼 수확을 얼마남겨 놓지 않는 상태에서 벼를 묻어버리는 행위는 도의적으로 해서는 안되는 농심을 짓밟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토지 소유자 연락처가 닿지 않아 논 주인이 왜 벼를 묻어버리지 확인이 되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