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칼럼] 신축년 새해 포천시민과 정치권이 바라봐야 할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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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칼럼] 신축년 새해 포천시민과 정치권이 바라봐야 할 곳은?
  • 포천일보
  • 승인 2021.01.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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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 왕방산 관모봉에서 바라본 해돋이
신축년 새해 왕방산 관모봉에서 바라본 해돋이
하승완 포천일보 대표
하승완 포천일보 대표

신축년 새해는 코로나가 가져온 일상만큼이나 견디기 힘든 강추위로 시작됐다. 첫날 해맞이를 하며 희망찬 한 해를 설계했던 다른 해와 사뭇 다른 풍경이다.

새해에도 그만큼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하는 것 같다. 코로나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고, 그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답답한 시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역시 대립 양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기였다. 우리 사회는 이 과정을 겪으면서 자유로운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됐다.

하지만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걸음’이라고 했다. 코로나 사태는 반드시 극복될 것이고, 우리 사회는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때까지는 누구에게나 힘겨운 시간이 될 것이다.

미국과 영국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 백신 처방은 이미 시작됐고, 우리나라는 올 상반기 백신 처방을 할 것이고, 하반기가 되면 진정 국면에 들어설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극복된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이전 세상으로 돌아가진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져온 또 다른 영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인터넷 실시간 중계 등의 기술은 급속히 보급됐고, 그 이상의 첨단기술 활용이 더 해지고 있다. 여기에 자율주행차와 3D프린팅, 클라우드 등으로 대변되는 4차산업 기술은 우리 일상을 다시 한번 크게 요동치게 할 것이다.

이 뿐이겠는가? 우리 사회는 극한 대립과 갈등을 빚고 있다. 어쩌면 새로운 사회로의 진입을 위한 몸부림이다. 하지만 비록 더디겠지만 새로운 사회를 향한 발걸음은 한 발짝 한 발짝 진행될 것이다. 그 변화의 중심 틀은 아마도 한반도 평화정착이 될 개연성이 크다.

새로운 시대는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국민에게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 정세변화는 한반도 중부권인 포천시와 철원군, 연천군에 대한 정부 정책의 변화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포천시가 이전과 다른 준비태세를 갖춰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민선 7기 박윤국 포천시장 출범 이후 포천시는 미래를 향한 초석을 다졌다고는 하지만 수많은 현안 사항들이 이곳 저곳에 산적해 있다.

인구감소 추세는 계속되고 있고, 코로나 사태와 맞물린 지역경제의 어려움은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다. 게다가 정부의 예타면제 대상인 전철7호선 포천연장 사업마저도 포천시민과 포천시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포천시민과 지역 정치권이 힘을 한데로 모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을 탓하기에 앞서 포천의 미래를 먼저 바라봐야 한다.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여야 정치권이 따로 있을 수 없다. 급변하는 시대에 대처하기에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힘겨운 시기, 올 한 해 포천시민 모두가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마음으로 포천의 미래를 바라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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