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공공 건축물 신축은 그만, 젊은 층 유입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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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공공 건축물 신축은 그만, 젊은 층 유입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야
  • 포천일보
  • 승인 2021.03.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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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완 포천일보 대표
하승완 포천일보 대표

올 2월말 기준 포천시 인구는 14만 7480명으로, 2008년 16만명 보다 1만 3천여명이 감소했다.

문제는 이같은 인구감소 추세가 13년째 계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젊은 층의 급격한 유출과 출생율의 급감이다. 포천시 출생율은 500명대이고, 젊은 층은 아파트 가격이 상승, 의정부와 양주시 등으로 떠나간다. 이런 추세가 향후 20년간 지속된다면 포천시는 아마도 소멸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맞게 될 것이다.

인구감소가 ‘뭐 그리 큰 문제냐’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고, 현재 포천 인구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우기는 이들도 있다. 모두 우물안 개구리 사고방식이다.

연령대 인구 분포도는 그 사회가 얼마나 건강하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포천시는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젊은 층 감소와 출산율 저하가 더 큰 문제다.

포천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몇 안되는 소멸위험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미 초고령화로 진입했고, 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진지 오래다. 그런데도 포천시는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기껏 대책이라고 내세운 게 기업종사자 등에 대한 주소지 옮기기 정도다. 이마저도 시들해진지 오래다.

포천시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포천시 면적은 서울시보다 1.4배 넓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행정의 효율성에 대해선 무관심하다. 컴팩트시티를 말하면서도 인구 2천명대 읍면동 통폐합을 생각조차 못한다.

포천시는 매년 총 예산 1조원대를 투입한다. 20년이면 20조원을 투입한 것이다. 그런데도 포천시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는 게 외부의 시선이다. 예산투입의 효율성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포천시는 민선7기 공약사업이라는 이유로 공공건축물 짓기에 몰두하고 있다. 교육커뮤니센터, 돌봄 통합센터, 노인회관 건립 등을 비롯한 각종 공원조성 등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폐교 등을 활용할 구상조차 하지 않는다.

공공건축물 신축은 날로 늘어만 가는데, 건축물을 활용할 솔루션 개발은 이렇다할만한 게 없다. 건축물은 있되, 프로그램 개발 고민은 없다는 얘기다. 청년센터에 청년은 없고, 학교에 학생이 없는 격이다. 예산투입의 효율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모양새다.

포천시는 인구감소와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읍면동 통폐합이 필요하고, 젊은 층 유입을 위한 솔루션 개발 공모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통 큰 솔루션 개발 공모를 통해 젊은 층 유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포천시가 젊은 도시로 변신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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