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고 바꾸고 또 바꿔도 옹호 비호하고 “문제없다”는 포천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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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고 바꾸고 또 바꿔도 옹호 비호하고 “문제없다”는 포천시의회
  • 하승완 기자
  • 승인 2021.10.25 15: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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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수장 송상국 직무대리 등 매우 적극적 집행부 옹호
오락가락 포천시 조직개편 박윤국 민선 7기에만 벌써 3번째
박 시장 2중대 포천시의회, 지방선거 내년 선심성 걸러낼까? 의구심
포천시의회는 25일 본회의를 열고 포천시가 제출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민선7기 박윤국 포천시장 취임 이후 3번째 조직개편으로, 분리와 통합을 반복하는데도 포천시의회가 원안 통과에만 매달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포천시의회는 25일 본회의를 열고 포천시가 제출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민선7기 박윤국 포천시장 취임 이후 3번째 조직개편으로, 분리와 통합을 반복하는데도 포천시의회가 원안 통과에만 매달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포천시가 제출한 조직개편 조례안이 포천시의회 상임위원회와 25일 본회의를 원안대로 통과, 확정됐다.

민선7기 박윤국 포천시장 취임 이후 이번까지 3번째다. 매년 조직개편을 단행한 셈이다.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 골자는 조직 확대와 공무원 정원 증원이 핵심이다. 기존 1담당관 31과에서 3담당관 32과로 2담당관 1과를 늘리고 5급 사무관 3명을 비롯해 6급 13명, 7급 이하 공무원을 39명 등 55명 증원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조직개편이 오락가락한다는 점이다. 박 시장 취임 첫해 상수도와 하수도를 상하수도과로 통합했다가 이번에 다시 또 분리했다. 허가민원 부서에서도 과거 인허가담당관실을 폐지했다가 이번에 민원과내에 허가민원관리팀을 신설했다.

급변하는 행정환경과 행정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기구 및 정원 조정이라는 포천시의 설명에도 일부 조직의 폐지와 복원은 설득력이 없는 대목이다. 행정력 낭비는 물론 민원인은 물론 공직자까지도 헷깔리게 한다.

더 가관인 것은 포천시의회의 태도다. 포천시의 오락가락 조직개편에도 조례심사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다거나 혹은 집행부 원안을 고수 등으로 집행부를 옹호하나 비호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포천시의회 수장인 송상국 의장직무대리를 포함한 야당과 무소속 시의원 등은 포천시가 제출한 조직개편 조례안 통과에 매우 적극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집행부 견제는커녕 임기 내내 시의원간 싸움질로 시간만 보냈던 포천시의회가 포천시의 2중대 혹은 허수아비 노름에 빠져있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의 목소리다.

포천시의회는 포천시 행정기구 개편안에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찾아가는 보건복지 확대를 통한 사회복지 강화”라는 조례개정 심사 결과를 내놓았다. 앵무새처럼 포천시의 조례 일부개정 이유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포천시 공무원은 “시의원들이 자기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직분을 모르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사소한 업무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박윤국 시장 2중대 노릇에 빠져있는 포천시의회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년 포천시 예산을 제대로 심의할 수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예산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다.

집행부 견제는 커녕 박윤국 시장이 하는 일에 대해선 무조건 찬성하는 야당과 무소속 일부 시의원에 지방선거 공천권에 매달리는 민주당 시의원까지, 내년 포천시 예산이 선심성으로 편성될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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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2021-10-27 14:51:49
대다수 시민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단체장과 시의회 전원 물갈이 해야 포천이 발전한다는 여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