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정계 은퇴 최호열 전 위원장, “민주당은 진보가치 상실”…“유능한 후진 양성 필요”
상태바
탈당 정계 은퇴 최호열 전 위원장, “민주당은 진보가치 상실”…“유능한 후진 양성 필요”
  • 포천일보
  • 승인 2022.06.27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 전 위원장, “포천신문이 민주당 언론으로 비춰지는 걸 원치 않아 탈당”
2014년 포천시장선거 20% 득표 무소속 돌풍 후 8년만에 정치인생 종지부
“믿고 함께 해 주신 분 덕분에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 보내” 회고

호남을 대표해 온 포천정치인 최호열 전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장이 27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지난 4월 정계 은퇴 선언에 이어 이날 민주당 탈당하면서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민주당 입당과 동시에 당시 포천연천 지역위원장 직무대리로 시작한 최호열 전 위원장의 정치 인생은 8년만에만 마감됐다.

사실상 호남을 대표한 최호열 전 위원장이 탈당하면서 민주당은 포천지역에서 상당부분 지지기반이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위원장의 탈당과 정계 은퇴 배경에는 민주당의 진보가치 상실과 포천신문 정상화 때문이다.

최 전 위원장은 탈당 이유에 대해 “포천신문이 민주당 언론으로 비춰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민주당은 이미 진보가치를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이후 행보에 대해선 “당분간 포천신문 정상화 운영과 사업에만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여당과 야당 그리고 진보 보수를 떠나 포천발전을 위해선 유능한 후진 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해 정치 후진 양성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이다.

최호열 전 위원장은 정치입문 4개월만에 치러진 2014년 6.4 포천시장선거에서 19.4%를 득표해 무소속 돌풍을 일으켰다. 호남 출신으로는 첫 출마에 포천 정치판을 뒤흔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그는 2017년 4.12포천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기호1번을 달고 재도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의 지지율을 달렸다. 하지만 당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3자 구도가 형성되면서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2020년 4월 총선에서는 이철휘 당시 예비역 대장과 당내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근소한 차이로 쓴 맛을 보기도 했다. 최호열 전 위원장이 마지막 도전으로 여겼던 올 지방선거 민주당 후보 공천을 받지 못했다.

최호열 전 위원장은 “민주당은 싫어도 최호열을 믿고, 최호열이 좋아서 함께 해 주신 선후배, 친구가 있어서 최호열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회고하며 “끝까지 함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정치를 접게 되어 송구하고 미안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라는 멍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아갈 것”이라면서 “헌신적이고 많은 도움과 은혜를 줬던 분들에게 하나씩 갚아가는 것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