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찰서는 지난 25일 소흘읍 송우리 소재 한 편의점 앞에 사람이 바닥에 주저앉아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 사람(이모씨, 47세)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 119구조대와 협업해 병원 입원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평소 병원비 미납 등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장기간 간경화와 당뇨, 알콜성 치매로 복부에 복수가 차 있었고, 어머니가 집을 나간 후 일정한 주거지 없이 술에 의존하며 떠돌아다닌 상태였다.
경찰은 이씨 주머니에서 복지카드를 발견하고 선단동행정복지센터와 협업, 화현면 소재 한 요양병원에 장기입원시켰다.
한편 포천경찰은 “주민의 안전을 위해 관련기관 및 유관단체와 적극 협업해 사회적 약자 보호에 기여하고 안전한 포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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