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과 산정호수의 가을에 울려퍼지는 임영웅의 ‘이젠 나만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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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과 산정호수의 가을에 울려퍼지는 임영웅의 ‘이젠 나만 믿어요’
  • 이유상 객원기자
  • 승인 2022.10.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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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북초중 산정리 중학생으로 구성된 '맘껏스쿨' 수어 합창단 화제

 

요즘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명성산과 산정호수 일원에는 지난 9일 개막된 제25회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한창이다. 

특히 주말이면 명성산 기슭에 펼쳐진 억새꽃밭을 구경하기 위해 산으로 오르는 사람들로 2km 남짓한 등산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이 만들어지고 있다.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를 빛내는 또 하나의 화제거리가 있다. 바로 <산정리 맘껏스쿨 수어합창단>이다. 

영북초 중학교에 재학중인 9명의 산정리 아이들로 구성된 수어합창단은 지난 9일 억새꽃축제 개막식에서 유명 성악 앙상블 라클라쎄가 부르는 임영웅 노래 ‘이젠 나만믿어요’에 맞춰 수어와 율동공연을 했다. 

산정호수를 비롯한 포천시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은 최근 가요계의 ‘대세’. 임영웅이 포천 출신으로, ‘포천의 아들’임을 자랑하고 다니는 사실을 알고 있다. 맘껏스쿨 수어합창단의 ‘이젠 나만믿어요’ 공연이 관광객들에게 포천의 가을에 흠뻑 젖어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영북면 산정리의 아이들공동체인 ‘맘껏스쿨’은 올해 포천시에 의해 주민제안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수어선생님을 초청해 두달여간의 연습을 하고 공연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 포천시장애인체육대회에 초청돼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맘껏스쿨은 이번 공연에 앞서 조깅을 하면서 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 플로깅(Plogging) 활동을 두차례 산정리 일원에서 펼친 바 있다. 스웨덴에서 시작돼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된 플로깅은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맘껏스쿨 소속으로 활동중인 양영광군(영북중 2)은 “어릴적 함께 자란 많은 아이들이 포천시나 의정부, 서울로 유학을 가고 없지만 우리는 마을을 지키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보람 있으면서 재미도 있다”면서 “맘껏스쿨의 이런 활동이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좋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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