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햇빛조합에 함께 해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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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햇빛조합에 함께 해야 할 이유
  • 포천일보
  • 승인 2023.03.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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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식 포천햇빛조합 이사
홍영식 포천햇빛조합 이사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은 기후위기를 이겨내려고 갖은 노력을 다 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협약하고 구체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와 물자의 소비를 줄여서 획기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여야 하지만 경제성장 저해를 걱정하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고려하는 방법이 아니다. 에너지원의 전환이 필요하다. 화석연료(석유, 석탄, 가스 등은 탄소배출의 온상)에 의존하고 있는 에너지원을 탄소배출이 없는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이 밖에도 미래 영역인 탄소 흡수 저장장치의 이용 등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기후위기포천시민행동(기후행동)이 포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포천햇빛조합)을 만들어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하기로 결심한 이유가 바로 에너지의 전환에 있다.

태양광 발전은 일반 발전소처럼 대규모 시설이 아니어도 되고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고 비교적 소자본으로 가능하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이며 말 그대로 공정하고 청정한 에너지라 부른다.

정부는 국토이용 효율화를 위해 건물의 옥상과 주차장 등에 태양광 시설을 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포천은 군부대, 학교, 관공서, 유원지 등의 옥상과 주차장 등 넓은 유휴공간들을 소유하고 있어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포천햇빛조합의 사업모델은 이런 유휴공간을 조합이 임대하여 활용하는 것으로 경기도, 포천시, 교육청, 국방부 등의 유휴지 임대 협조는 필수다.

이런 관공서도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고있지만 아주 소극적이다. 관리할 사람도 없고 소득이 공무원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며 일만 많아지니 어느 공무원이 나서서 한다고 하겠는가?

그런 일을 우리 시민들이 만든 협동조합이 대신함으로써 ▲ 탄소중립 목표 조기 달성 ▲ 공무원의 귀책사유 경감 ▲ 관공서의 임대료 수입으로 재정확충. 공적재정 지출 경감으로 역점사업에 재정 집중 투입 용이하게 되어 지역발전 추구 ▲ 출자배당을 통한 시민의 수익창출, 일자리 증가와 사회적 약자를 돕는 사업 추진 등이다.

이 외에도 시민이 주체인 포천햇빛조합은 이런 관용지 외에 개별 사업을 하시고 싶은 분들의 태양광 개별 사업도 믿음직하게 도울 수 있다.

포천햇빛조합은 시민의 자립적, 자주적, 자치적인 조직이며 모든 절차가 협동조합 법을 바탕으로 시민에 의해 이뤄진다.

2022년 8월 19일 발기인, 예비 조합원 등과 시장님을 모시고 창립총회를 하였으며 6개월 여 지난 현재 312명의 조합원과 출자금 9천만 원이 적립된 결코 작지 않은 조합으로 성장했다.

포천햇빛조합의 운영은 ▲출자금은 생산활동(태양광발전소 건설 등)에만 사용 ▲ 조합의 근간은 탄소중립 달성과 조합원의 수익창출 등을 달성하기 위해 운영진은 회비를 각출하여 운영하고 출자금의 손실을 방지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의 수익 모델은 간단하다. 첫째는 발전소 건설, 운영하여 한전에 판매한 전기 수익금으로 배당한다. 둘째는 수익률이 높은 사업이 아니지만, 1회 건설로 20년 이상 안정적인 수익 발생하여 손실 가능성이 없다. 셋째는 적합 부지가 있더라도 담당부서의 승인과 최종결재 라인의 승인을 거쳐 임차해야 한다. 넷째는 현재 포천시와 논의 된 예정부지는 경기도에 컨설팅을 의뢰한 상태이며 곧 1호기 건설이 가시화 될 것이다.

결국 포천햇빛조합이 성공하여 기후위기 극복에 일조하기 위해서는 관공서의 전향적 부지 제공과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조합가입)만 있을 뿐이다. 이만하면 함께 해야 할 이유 충분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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