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접목 문화공연 콘텐츠 개발 수도권 관광수요 창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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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접목 문화공연 콘텐츠 개발 수도권 관광수요 창출할 것”
  • 포천일보
  • 승인 2023.05.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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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효 포천문화재단 대표 취임 100일
재단의 존재 이유로 포천 문화예술 부흥 강조
이중효 포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중효 포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지난 2021년 공식 출범한 포천문화재단이 오는 7월 1일 포천문화관광재단으로 확대 개편된다.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이중효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포천문화재단 창립을 계기로 포천만의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과 시민 문화욕구 충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했지만,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여기에 일부 관광시설 위탁으로 재단 위상이 높아지면서 이중효 대표이사의 역할과 리더쉽이 시험대에 올랐다.

다음은 이중효 대표이사를 만나 재단의 역할과 기능 등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 대표이사 취임 3개월이 지났다. 취임 이전에 잡음이 꽤 많았던 것으로 안다. 취임해 보니 재단 현실은 어떠한가?

포천 문화예술 부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취임한 지 100여 일이 지났다.
취임하면서 가장 크게 생각했던 부분은 소통이다. 재단의 존재 이유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문화예술인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조성도 중요한 과제였다.

그래서 지역문화 예술인과 소통 협력에 많이 노력했다. 예총 산하단체와 예술인동우회를 비롯한 여러 예술단체 임원과 간담회를 하면서 많은 의견을 듣고, 발전방안을 협의했다.

그리고 재단의 제 기능과 역할에 필요한 내부 소통기능을 강화했다. 급격하게 변하는 문화정책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재단 직원들의 노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 문화재단을 왜 설립했는지 모르는 시민이 많다. 재단의 역할과 기능이 무엇인가

2021년 6월 공식 출범했다고는 하지만 짧은 기간에 코로나19까지 겹쳐 많은 활동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직은 문화재단이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시민이 많을 것이다.

문화재단은 지역문화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문화예술 창작과 보급, 시민의 창조적 문화활동 지원, 지역 문화예술 인력 육성이 재단의 설립 목적이자 기능이다. 특히 포천시민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 재단 설립 이후 무엇이 변했는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무엇이 달라졌나

존재 자체와 역할을 모르는 시민이 많을 것이다. 시간을 갖고 보완해 시민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재단은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역 예술단체와 네트워크 형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총 8개 단체와 예술인동우회 등과 소통으로, 시민욕구 충족에 함께할 것이다. 찾아가는 문화활동은 물론 다양한 지역 예술인을 지원, 시민과 예술인이 만족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게 재단의 역할이다.

특히 생계형 예술인과 생활형 예술인이 활동하고 있는데, 그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생계형 예술인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문화예술의 변화는 다른 분야와 달리 많은 시간이 흘러야 결실을 얻을 수 있다. 포천시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백영현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두고 시정을 펼치고 있는 만큼 지역의 문화예술 환경이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 오는 7월 관광 기능을 추가해 문화관광재단으로 확대 개편을 앞두고 있다. 문화관광재단이 출범하면 변하는 것이 무엇인가

대부분의 지자체가 문화에 관광을 접목하고 있다. 눈으로 보는 관광에서 문화체험 관광으로 바뀌고 있다. 이제는 문화예술과 관광이 별개의 것이 아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포천시에서도 문화관광재단으로 확대 개편한 것으로 안다. 관광자원에 문화예술 콘텐츠를 입혀 관광상품으로 만든다면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

포천에는 산정호수와 아트밸리, 한탄강 등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가 많다. 자연 비경에서 보고 즐기는 문화예술 공연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재단은 포천시에서만 감상이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아트밸리 천주호를 배경으로 한 공연,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 화적연 등에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연과 전시는 서울 수도권 관광객에게 큰 울림으로 남을 것이다.

포천만의 차별화된 문화공연은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서도 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 재단 공간 부족 등 여러 요인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가

조직이 확대되고 인력이 늘어나면서 사무실 공간이 비좁다. 여기에 시립예술단 연습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2년 정도가 흐르면 여성회관 관리주체가 재단으로 바뀌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

개관한 지 20년이 흐른 반월아트홀도 시설 노후화로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 기계설비와 공연장 의자, 난방시설 교체가 필요하다. 하지만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포천시와 협의할 사항이다. 빠른 시간에 반월아트홀 공간 및 시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 문화관광재단이 제자리를 잡기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시민에게 당부할 사항이 있다면

올해 재단은 설립 3년 차에 접어든다. 지난 시간 동안 포천의 문화예술발전에 공헌한 문화예술인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협력과 소통 부탁드린다.

문화관광재단으로 확대됨에 따라 경영의 안정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일이 과제다. 재단 조직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일도 시급성을 요한다.

포천시민은 물론 지역의 문화예술단체와 공감하고 친근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와함께 공감하는 매개체이자 성장하고 사랑받는 재단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포천의 문화예술 발전과 재단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시민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성원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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