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천시 일동·이동에 '바바리맨'이 출몰한다는 소식에 화들짝 놀란 지역 주민들이 CCTV 사각지대에 CCTV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제시됐다.
지역주민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 오후 5시께, 이동면 한 중학교와 초등학교 사이 길거리에 젊은 남자로 보이는 '바바리맨'이 출몰, 하굣길 중학교 여학생이 크게 놀랐다는 것.
이 여학생이 부끄러움에 못이겨 부모에게 이 같은 고민을 털어놨고, 엄마가 경찰 112에 신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 때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해당 파출소장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흔적을 찾을 수 없어 포천경찰서 이 사건을 인수인계했다”며 “순찰을 더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남성으로 추정되는 ‘바바리맨’ 출몰은 포천시 일동에서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밤 9-10시 사이에 일동 지역 골목길에 젊은 여성을 노려보는 남성이 있었다는 것.
해당 지역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아버지에게 전화해, 밤길 귀가하고 있다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동과 일동 지역주민들은 CCTV 사각지대에 더 많은 CCTV를 설치해 달라며 포천시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천시 관계자는 "CCTV를 활용, 거동수상자의 이동 관측 및 수배 차량 등을 검색 수사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도 "CCTV사각시대에 대해선 시급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포천경찰은 “1년에 한 건 혹은 두건 정도의 비슷한 신고가 소흘읍과 다른 지역에서 접수된다”며 “어둡고 인적이 드문 골목길, 특히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