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은 지금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다. 성추행과 성추행무마를 위한 금품수수로 10개월 감옥생활을 하다가 재판이 확정되지 않아 1심재판형을 마치고 출소한 서장원 시장이, 13일 출소하자마자 버젓이 시장직 복귀를 하며 활개치고 있는 곳이 바로 포천이다.

시민의 공복(公僕)으로 시민의 뜻을 따라 행동하여야 할 공직자가 2014년 9월 일요일 시청의 집무실에서 성추행을 하였다는 사실에 16만 포천시민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당연히 공직자의 윤리에 어긋나는 파렴치한 행위를 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하리라 여겼던 시민은 실망을 하였고, 그 이후 구속 수감중 2015년 6월 9일 1심재판에서 10개월 징역형과 40시간 성교육이수의 형이 결정되었을 때, 또 한 번 포천 시민은 당연히 사퇴하리라 생각했지만 서장원 시장은 항소를 하며 최대한의 법망을 이용하여 재판기일을 연기, 또 연기 하며 항소심이 선고 되기도 전에 벌써 10개월 징역형을 다 채우고 11월 13일 자정을 기해 출소를 하였다. 출소 후에는 시민에게 사과와 반성의 말 한마디 없이 귀가 후, 16일 아침에 마치 개선장군인 마냥 시청에 복귀하여 업무를 하고 있다. 이에 포천시민들은 경악을 넘어 분노를 하고 있는 것이 포천의 현실이다.

일반 시민보다도 더 엄중한 자격과 기준을 지켜야 할 공직자로서 개인윤리를 지키지 못하고 반 사회적인 행위를 저지른 자를 감싸며 재판중이라 입장표명을 하지 못한다는 김영우 국회의원의 뜻은 시민을 섬기고 시민을 위해 실천하겠다는 지역의 대표 선출직의 올바른 자세인가 묻고 싶다.

또한 포천시의 행정과 집행을 감시하며 포천시를 균형적으로 견제하여야 할 포천시의원들은 같은 당소속이라고 포천시민의 뜻을 저버리고 묵인하는 것이 새누리당의 올바른 당 방침인가.

고작 변명한다는 말이 ‘무죄추정의 원칙’으로 시장직에 복귀 할 수 있단 말인가.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면 10개월 징역형이 선고된 1심재판의 유죄와 그런 유죄를 추정하는 윤리적 기준에 따라 공직자로서 최우선 지켜야 할 윤리기준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충분히 사퇴를 권고하여야 맞는 것이 아닌가.

지난 7년동안 포천시민은 서장원 시장을 믿고, 김영우 국회의원을 믿고, 새누리당 시의원을 믿고 묵묵히 지켜보며 지역을 위해 일해 줄 것을 기대하여 왔다. 하지만 지난 7년동안 포천은 어떤 긍정적 변화를 하였는가.

지지부진한 민자고속도로를 조기착공하겠다고, 사격장대책을 세우겠다고, 1,000만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민자고속도로는 당초 계획보다 한참 뒤늦게 진행되었고. 사격장대책은 근원적 해결보다 미봉책으로 생색용으로 전락하고. 1,000만 관광도시는 석탄가루 휘날리는 회색의 암울한 도시로 만들려 하고. 친환경 산업이 아닌 공해를 유발시키는 산업만이 건설되고...

얼마나 더 포천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할 것인가. 포천시민은 도덕적 윤리기준이 무너지는 포천을 원하지 않는다. 포천시민은 50년 넘는 사격장의 피해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란다.

포천시민은 공해유발하는 산업이 아닌 친환경. 미래 정보산업을 원한다. 지난 7년동안 서장원 시장과 김영우 국회의원은 이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였고 얼마나 만들어 왔는가.

이제 현명한 포천시민은 심판 할 것이다. 성추행으로 개인윤리를 어기고 내륙분지의 포천에 석탄발전소를 유치한 서장원 시장에 대한 사퇴운동을 시작할 것이다. 또한 그런 시장을 두둔하고 있는 김영우 국회의원을 심판 할 것이다.

이에 포천범시민연대는 석탄발전소 저지와 더불어 서장원 시장 사퇴에 대한 주민소환을 시작할 것이다. 포천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행동하는 양심으로 함께 동참하여 주기를 시민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김창균 포천범시민연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