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탄강 주상절리길 수익 철원은 100억 포천은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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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탄강 주상절리길 수익 철원은 100억 포천은 0원
  • 포천일보
  • 승인 2023.06.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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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포천시가 미래 100년 먹거리를 찾겠다던 한탄강 개발사업이 100년은 커녕 당장 먹거리도 못찾고 있다.

포천시는 한탄강주상절리길과 하늘다리, 캠핑장, 전망대, 지질공원센터 등의 조성 비용으로 국비 수천억을 쏟아부었다. 종합개발을 위한 밑그림이 없이 땜질식 개발을 해 왔다. 성과를 내고 싶어 안달 난 행정의 표본이다.

이뿐인가? 한탄강을 바라보는 포천시 시각은 처음부터 잘못됐다. 세계지질공원 등재는 한탄강 개발 이후로 미뤄졌어야 한다. 지질공원으로 등재된 이후 개발하려고 하니 각종 규제로 개발사업에 발이 묶긴 형국이다. 반면 철원군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이전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포천시와 철원군이 동일한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개발했는데 입장료 수입은 영 딴판이다. 철원군은 연간 100억대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포천시는 한푼의 수익도 기대할 수 없다.

매년 수천만원을 들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관광객으로부터 외면 당하기 일쑤다. 그런데도 관광객이 찾지 않는 원인 분석이나 개선방안조차 찾지 않고 있다. 무사안일 행정에 탁상행정이 가져온 대표적인 사례다.

한탄강 개발사업이 만약 민간이 하는 사업이라면 담당자는 퇴출되었을 것이고, 그 회사는 이미 망했을 것이다. 포천시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창피하고 낮뜨겁지도 않는 모양이다.

그래서 공무원을 철밥통이라고 한다. 수천억을 사용하고도 수입이 한푼 없다. 그렇다고 공익성도 그리 높은 것은 아니다. 게다가 매년 관리비에 홍보비까지 쏟아부어야 한다.

이러고도 한탄강에서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찾겠다고 한다. 이게 제정신으로 할 말인가?

이렇게 하고도 포천시 행정을 믿고 신뢰해 달라는 건 해도 너무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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