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존경받는 노인이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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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존경받는 노인이 되려면
  • 포천일보
  • 승인 2023.07.03 10: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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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석 전 도의원
이주석 전 도의원

아프리카 말리의 작가 아마두 함파테 바아(Amadou Hamp tB)는 1960년 유네스코 회의장에서 "아프리카에서는 노인이 죽으면 한 개의 도서관이 불타버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노인이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쌓아온 삶의 지혜가 매우 가치 있다는 뜻일 것이다.

사실 우리도 그랬다. 농사짓던 시절 극심한 가뭄이나 홍수 때 그리고 각가지 위기가 닥칠 때면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아는 이는, 과거에 비슷한 경험을 했던 노인이었고 그들의 지혜가 필요했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 과거의 경험과 상식은 인터넷과 유튜브에서 아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그리고 사실 요즘의 심각한 위험은 예전에는 경험하지 못하는 새로운 것들이다. 그러니 그 해결 방법은 전혀 새로운 것이다. 이제 오히려 새로운 지식은 젊은이에게 배워야 한다.

노인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특정한 신문과 TV만 보고 비슷한 유튜브만 보게 되면 편협한 사고에 빠지는 위험이 생긴다.

그 결과 목소리만 커지고 언쟁을 일삼으면. 자녀나 이웃들에게 괴팍한 늙은이로 무시당하게 되고 결국은 점점 더 소외되게 된다. 노인의 가장 큰 어려움은 생활고이고 다음은 외로움일 것이다.

세상에 그 누가 가족들과 소원해지고 이웃들에게 무시당하고 싶을까?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늙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하고 새로운 가치를 배우고 대화하고 토론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봉사하고 나누어서 존경받아야 한다.

이것이 과거 노인 대학장을 하고 싶어 한 이유다. 그리고 이 바람은 아직도 마찬가지다.

노인지회장이 된다면 먼저 노인대학을 우선 지원하고 싶다. 다양한 가치와 일반 상식을 배울 기회를 확대하고 대화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지원하겠다. 그리고 다양한 주제로 노인들의 연설 대회를 개최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

그리고 노인회의 숙원을 해결해야 한다. 당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문제가 된 경로당지회 분담금(연회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포천시의 경우 기장 누락이 문제가 되었지만, 근본적으로 나라가 경로당에 지원한 난방비 등을 위한 예산을 회비로 전용한 것이 법적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포천시도 당연히 경로당지회 분담금(연회비)를 폐지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현재 노인회 분회장님과 경로당 회장님에게 매월 지급하는 수당의 재원을 마련해야 하고 나아가 증액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포천시, 그리고 시의회와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차기 회장은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정적 경험과 정치적 능력이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제작, 회계자료를 공개하겠다. 노인의 일자리 창출을 많이 늘리기 위해 관내 우수한 기업체와 MOU를 맺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전 노인회의 화합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노인정을 찾고 노인의 화합을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노력하겠다. 그리고 봉사하는 노인들을 찾아 표창하고 언론에 공개하는 등 다양한 봉사의 방법을 찾아 존경받는 노인, 그리고 노인회가 되게 하겠다.

작게는 당장 노인회의 주차장 부족 등 다양한 문제를 포천시와 협의해 해결하겠다. 이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과거 공무원 시절과 도의원 때처럼 열심히 일하고자 한다. 일은 해본 사람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디 각 분회장님의 현명한 선택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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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보행물체 2023-07-10 21:05:43
참 훌륭하십니다.
모두 어르신들처럼 생각하신다면 세대간에도 원활한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질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