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백영현 포천시장 사과의 의미는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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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백영현 포천시장 사과의 의미는 뭔가
  • 포천일보
  • 승인 2023.08.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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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이 결국 공식 사과했다. 시민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잘못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

백 시장은 국방부의 국방과학 기술혁신 기본계획에 국방 R&D 첨단산업‘의 수도권 배치계획이 있고, 국방 첨단 R&D 국가산단을 포천에 유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국방부는 ’국방 R&D 첨단산업 집중육성 계획‘은 있지만 그 대상 지역이 수도권인지 혹은 비수도권인지에 대한 규정이 없다고 확인해 줬다.

아직 국방 R&D 첨단산업을 어느 곳에 어떻게 배치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는 답변인 것이다. 그런데도 백 시장은 한 발 더 나아가 수도권 배치계획이 있다며, 이를 드론작전사령부와 연결시켜 포천에 유치하겠다고 했다.

문구해석의 착오일 수도 있다. 그러나 드론작전사령부 포천 창설을 배경에 깔고 포천에 유치하겠다고 한 게 문제다.

백 시장이 이렇게 공식 발표할 때까지 포천시 공무원들은 도대체 뭘 했는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발표하기 이전에 포천시 실무 공직자와 보좌진의 검토가 반드시 있었을 것이고, 이를 백 시장에게 보고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오류가 생겼다면 공직사회의 문제점이 노출시킨 것이다. 중대업무 과실이든지 아니면 무능하든지 그것도 아니면 시장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공직사회의 안일한 업무처리와 백 시장의 리더쉽에 구멍이 난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 시장의 사과는 역대 포천시장들과 다른 모습이다. 역대 포천시장 가운데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한 건 이번이 첫 번째가 아닌가 싶다.

시장으로서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했다. 어찌 보면 솔직하고 용기 있는 모습이다.

누구나 판단을 잘못할 수 있다. 감추고 거짓으로 속이려고 하는 게 문제다. 잘못을 사과하고 개선하는 평범한 이치가 지역정치권에 자리잡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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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안됨 2023-08-01 17:39:48
도대체 백은 거짓말을 몇번이나 하는건가?
석탄발전소 유치할때도 여러번 말을 바꾸더니 또다시 과장된 표현과 거짓말, 시커먼 속내... 지겹다.
리더의 거짓말은 자질과 부끄러움이 조직에 커다란 타격을 입힌다.
시민으로서 창피하고 부끄럽다.
사과한다고 잊혀질 일인가?
용서받을 일인가?
그럼 석탄전소는 왜 사과하지 않는가?
무능함의 극치를 보여주는건가?
하긴. 거짓말 잘하는 사람을 시장으로 뽑아놓고 앉혀놓았으니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석탄 반대할땐 온갖 손가락질 하더니 이젠 제일 먼저 앞서서 찬양하고 있는 시민들이 더 부끄럽지....
정신차리자.
거짓말 용서하면 다으메도 또 우롱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