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 사고'가 여름철 중 특히 8~9월에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폭염 등 여름철 고온 현상으로 벌의 활동이 활발해진데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며 등산·휴양 등 야외활동이 증가해 벌 쏘임 사고 위험 역시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포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벌집제거 출동은 1,176건으로 이중 8~9월에만 730건(62.1%)이 발생했으며, 올해 895건의 벌집제거 출동중 6월 76건, 7월 754건, 8월 현재 25건으로 날이 더워지며 벌집제거 출동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달 31일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주의보는 벌 쏘임 사고 위험 지수가 50을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여름철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검은색 계통의 어두운 색은 피하고 밝은 색 옷 착용 ▲향이 진한 화장품 자제 ▲벌집 접촉 땐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이탈하는 것이 좋다.
권웅 포천소방서장은 “출동 증가에 대비해 보호복과 원격 말벌 퇴치기, 스프레이 등 벌집 제거에 필요한 장비를 점검하고 출동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려 들지 말고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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