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최춘식 드론사령부 창설식에…포천시민은 반대 집회 열고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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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최춘식 드론사령부 창설식에…포천시민은 반대 집회 열고 성토
  • 포천일보
  • 승인 2023.09.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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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시장은 약속 어기고, 국회의원은 공천권 때문에 환영”
“선출직이 시민 권리 지키지 않고, 사지로 몰고 있다” 강력 비판
포천시민 300여 명은 1일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식이 개최되는 15항공단 건너편 공터에 모여 드론사령부 포천 창설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포천시민 300여 명은 1일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식이 개최되는 15항공단 건너편 공터에 모여 드론사령부 포천 창설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포천의 중심에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이 왠 말이냐? 바로 옆 창설식에 참석한 국방부와 정부 관자자 모두 포천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드론작전사령부 포천 창설을 반대하는 포천시민 300여 명은 1일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식이 진행된 15항공단 정문 건너편 공터에서 드론작전사령부 주둔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같은 시각 15항공단 내에서는 최춘식 의원과 백영현 포천시장, 합참의장 등 군 주요지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식이 진행됐다.

집회 참석자들은 “국방부가 드론작전사령부를 포천에 창설하면서 시민의 의견을 묻지도 들으려 하지도 않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초 주민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해 놓고 지역 주민과의 만남 그 자체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오로지 희생만을 강요하는 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가 진행되는 같은 시각 백영현 시장과 최춘식 국회의원은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식에 참석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시민들은 자신들이 선출한 지도자들이 시민의 권리를 지켜주기는커녕 사지로 몰아넣는다고 성토했다.

특히 채수정 선단통장협의회장은 백영현 포천시장과 최춘식 국회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백영현 시장이 농림지역 해제와 15항공단 주변 고도제한 완화, 인허가시 군협의 완화 등을 문서화 해 주기로 약속하고도 오후에 드론작전사령부 환영 기자회견을 열었다. 마치 선단동 통장들이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환영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최춘식 국회의원은 내년 총선 공천 때문에 적극 찬성하는 것”이라며 “찬성에 앞서 국방부와 해결 방안을 모색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춘식 의원과 백영현 시장이 반대했다면 드론작전사령부가 쉽게 들어 올 수 있었겠냐”고 반문하고 “20년 전 6천만 원이었던 선단동 빌라 가격은 현재 5천만 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제창 포천시의회 부의장은 “시장과 국회의원의 드론작전사령부 포천 창설 찬성은 누구를 위한 환영이냐? 한 번도 주민과 협의조차 시도하지 않았다”며 “이제 시민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손세화 시의원도 드론작전사령부 포천 창설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그는 “독재정권에 살고 있는 것도 아닌데 드론작전사령부가 들어서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과 국회의원은 국방 R&D 첨단산업단지라는 잘못된 정보를 시민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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