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변호사로 알려진 포천 김용호 변호사가 '109번째 헌혈' 봉사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생명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등 헌혈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화제다.
김용호 변호사는 지난 1일 소흘읍 송우리시장 주차장 헌혈버스에서 109번째 헌혈에 나섰다. 그는 “얼마전 제 주위에 혈액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목격했다” 며 “생명을 나누는 헌혈 또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의 한 방법이기에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헌혈 홍보등 헌혈 릴레이를 펼쳐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용호 변호사는 포천 소흘읍 출신으로 포천초(송우초 입학), 포천중, 의정부고(학생회장)를 나와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다니다 퇴사 후 2년 2개월만에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
김용호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수료 후 아무런 연고가 없는 전북 남원에서 13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수백건의 형사 국선변호, 민사.가사.행정 소송구조 및 무료변론을 맡았다.
하지만 그는 정작 경차를 타고 전셋집에 살면서도 국선변호와 소송구조 등으로 받은 수억원의 보수를 지역아통센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기부하기도 하는 등 타의 모범이 되어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난 3월 포천종합운동장 맞은편 향군회관 2층에 변호사를 개업합 김 변호사는 포천, 가평 약 20여개의 단체의 자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취약계층과 법률 사각지대를 찾아다니면서 법률 상담을 해주고 있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활동을 확대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가까이 있다"고 말하고 “최춘식 국회의원과, 백영현 포천시장,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께서도 다음 헌혈 릴레이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