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도 식후경’,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 말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야말로 먹는 것에 ‘진심’이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사람들에게 음식이란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점차 국가 경제가 발전하고, 국민의 소득이 높아지며 우리의 생활에도 여유가 생긴 만큼 이제 음식은 배부름을 위한 그 이상의 것이 되었다.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먹음직스럽고 예쁜 음식 그리고 값은 조금 비싸더라도 내 몸을 위해 조금 더 신선하고 건강한 고품질의 안전 식품을 찾는 시대가 되었다.
예부터 ‘우리 것이 최고’라고 말하던 우리는 보다 신선한 식품을 찾을 때에도 보통 ‘우리 것’을 찾는다.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고향이 어디세요?’하고 묻는 것처럼 우리는 음식을 먹을 때에도 음식의 ‘고향’이 어디인지 한번쯤 보게 된다.
곧 있으면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반가움이 드는 것도 잠시, 뉴스에서는 벌써부터 물가 상승 이야기로 소비자의 지갑을 긴장시킨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 폭우가 지속되며 사과, 배, 시금치 등 성수품의 물가가 껑충 뛴 것이다. 가족들을 위하여 맛있고 좋은 음식만 내어 주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장보기가 겁이 날 만큼 명절을 앞두고 줄줄이 치솟는 물가에 소비자 마음은 애가 탄다.
물가는 오르지만, 소비가 활발해지는 만큼 대목에는 농·축산물의 부정유통이 우려될 수 있어 선물·제수용품 등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이 특히 필요하다. 이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포천·연천사무소에서는 명절 전 식재료 납품업체를 방문하여 식재료의 원산지 표시사항에 문제가 없는지를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음식점은 물론 농·축산물 판매업체를 집중 관찰하며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및 축산물 이력관리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단속 과정에서 원산지가 의심되면 현장에서 원산지 간이검정키트를 사용하여 원산지를 확인해 볼 수 있고, 시료를 수거하여 DNA 또는 이화학 검정을 통하여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포천·연천사무소에서는 다방면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하여 생활 속에서 농·축산물의 부정유통을 방지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여 소비자들이 우리 농식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