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세이] 포천교육 발전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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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세이] 포천교육 발전을 위한 제언
  • 이철웅 한국인간관계연구소 대표
  • 승인 2015.02.15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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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웅 (사)인간관계연구소 대표

교육과 사회의 변화는 항상 관계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교육사상의 흐름을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른바 경험중심교육을 주창했던 19세기 초의 미국 교육이 대공황을 맞으면서 질 높은 노동력을 요구하는 사회적 변화에 부응하여 다시 교육의 효율성을 강조하게 되었으며, 스프티니크 쇼크라는 구소련의 인공위성 선제 발사에 따라 영재교육과 교육의 생산성에 방향타를 내 주게 되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그 사회의 변혁은 교육사조의 흐름에서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 특히 포천지역 사회의 변화를 추구하는 측면에서 교육발전을 위한 새로운 좌표설정은 사회발전의 방향타를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어떤 사회이든 그 사회의 운명은 구성원 개개인의 삶의 가치 추구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현재 포천 사회는 구성원 전체의 새로운 틀을 구성하다는 치지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시정을 맡은 이들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은 많은 이들의 심리적 멘탈 붕괴라는 말이 오갈정도로 상처를 입었으며 교육계 일부의 부정적인 상황은 우리의 희망의 불꽃을 사그라지게 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갖기도 한 실정이다.

이런 포천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는 교육부재로 철학의 빈곤에서 찾아야 할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구성원 전체의 가치관 내지 철학의 빈곤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한탄이나 자기비하의 감정은 버리자. 태풍이 있기에 그 바다는 정화되고 어려움이 있기에 다시 시작하여야 하는 당위성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 포천은 그래도 마음의 자긍심만은 우리나라 어느 지역보다 강하다. 이는 우리 스스로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징표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포천교육의 새로운 제언을 하고자 한다.

우선 작은 것부터 시작하자. 그 첫째를 문화적 가치의 재창조를 강조하고 싶다.

인간의 행동은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진면목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마음의 자긍심은 그 사회의 문화의식의 재정립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다행히 우리 포천은 뜻 깊은 선조의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경제적 가치보다는 우선 우리의 자긍심을 되찾는 마음으로 우리 지역문화의 새로운 정리와 활용을 강조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후손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할 것이다. 지리적이나 재정적 어려움이 산재하고 있지만 우리 지역민들의 자녀는 우리 지역에서 공부할 수 있어야 하며, 우리 지역에서 공부하는 자체에 대한 자긍심이 있어야 한다. 소위 지도층 자녀들부터 우리 지역 학교에 보내는 운동이 있어야 할 것이며, 지역 정치가들은 우리 지역의 교육 인프라구축에 힘써야 할 것이다. 적어도 우리지역의 의대생들의 10% 정도는 우리 향토 학생으로 채워져야 할 것이며, 중, 고등학교의 우수한 인재에게는 다른 지역에 가지 않아도 경쟁력이 생길 수 있게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애향심만을 가지고 우리 지역에 봉사하라고 강요할 수만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지역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가능 한이면 원거리에서 다니지 말고 우리 지역에 거주하고 뿌리 내릴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포천지역에 살려고 들어온 이들에게 지역적 텃세를 부리는 행동은 우리 지역을 사랑하지 못하는 반향리적 사고를 가진 자들의 행동인 것이다. 성경에 보면 유대인이지만 능력이 있어서 이집트의 총리가 된 야곱의 이야기가 나온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우리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제발 출신지를 따지 말아야 한다.

이제는 나라간의 국경도 업어져 가는 추세인데 왜 우리 지역 출신만을 강조하고 3P라는 말은 왜 나와야 하는지 모르겠다. 진정으로 우리 포천을 사랑한다면 우리 지역 발전이 우선 되어야 하면 이를 위해서는 마음을 열고 모두를 품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 포천을 사랑하는 마음의 기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지역의 리더들이 자신의 불태우는 희생적 성찰이 있어야한다. 그리고 우리의 후손을 위하여 교육에 대한 전문가적 소양과 함께 모두의 마음을 묶을 수 있는 교육적 문화적 비전을 공유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기를 간곡히 부탁하고자 한다. 오늘날의 교육적 처방은 단순한 일방적 처방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중지를 모우고 이를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위한 전문적 소양과 철학이 요구된다.

그 다음으로 우리 지역의 모든 가능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교육은 평등교육과 수월성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

전체시민을 위한 평등교육의 수준을 높여야 하지만 영재교육과 같은 특별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이는 교육을 위한 복지사회구현은 평등교육이지만 국가나 사회 경쟁력 향상이 없는 평등교육은 이상향일 뿐이다. 따라서 지역 가능 역량을 총동원하여 선진교육 인프라 구축에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기관은 물론이거니와 필요하다면 대학이나 종교기관의 협조도 필요할 것이다. 이들을 설득하고 동참을 구하는 것은 이 지역 지도자들의 의무인 것이다. 그러나 교육에 대한 투자는 무한가치에 대한 투자인 관계로 그 효과성은 쉽게 가시화할 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예를 들면 학창시기의 인성교육에 일정액의 투자가 소요된다면 이를 방관했을 때 이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의 안정성을 해치게 될 때에는 수십 배의 투자를 해도 결코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교육투자는 적기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특성이 있으나 그 효과성이 가시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교육투자를 적정하게 수행하는 여부는 정책결정자의 애향심과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심인적 자질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인기 영합적인 의식을 가지고 교육정책을 추진한다면 이루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교육투자는 적정시기를 놓치면 몇 배의 손해를 가져오더라도 쉽게 해결할 수 없는 특징이 있다. 이를 믿고 후원하는 무언의 격려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결론적으로 우리 지역사회의 미래를 바르게 이끌 수 있느냐에 대한 해답은 정책결정권자의 혜안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는 명제를 제시하면서 우리 지역 사회의 지속적 발전은 우리지역민들의 교육기회 확충이 진정한 행복권의 추구라는 인식을 가져 달라는 당부를 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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