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기 “가평군수 3선 했다…지자체장 일 한계 극복 위해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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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기 “가평군수 3선 했다…지자체장 일 한계 극복 위해 출마”
  • 포천일보
  • 승인 2023.09.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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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개편 후 가평군 최초 출마자
“정치인은 주민 신뢰 먹고 산다”
“드론사령부 환영, 외곽 창설 했어야”

“국회의원 되면 이동 의원실 개설”
“고속도로 절개지 활용 산업단지 조성”

[편집자 주]내년 국회의원선거를 7개월을 앞두고 포천가평 출마예정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박윤국 전 포천시장이 유일하게 거론되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현 최춘식 국회의원을 비롯한 허청회 대통령실 행정관, 김용호 변호사, 권신일 코레일관광공사 사장, 안재웅 포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평군에서는 보기 드물게 김성기 전 가평군수가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본지는 김성기 전 가평군수를 만나 출마 배경 이유 등을 들어봤다.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성기 전 가평군수가 “가평군민의 자존심을 세우고, 포천시 지역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라며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군수는 2016년 포천시‧가평군 선거구 개편 이후 18년만에 가평군에서의 최초의 출마자다. 가평이 포천에 비해 유권자가 적었기 때문에 그동안 출마자가 없었다.

가평에서 도의원과 군수 3선을 지낸 김성기 전 군수는 “정치인은 주민들의 신뢰를 먹고 산다”면서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일을 하는데 있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전 군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포천시민은 김성기 전 군수가 누군지 모른다. 자신을 소개한다면

가평군에서 33년 동안 공직생활을 한 서기관 출신이다. 경기도의원과 가평군수 3선을 지내며 지역발전을 위해 무던히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30년 동안 가평군에서는 국회의원 출마자가 없었다. 가평군민의 자존심을 세우고, 포천시민이 염원하는 지역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는 각오로 출마하려고 한다. 저는 한 번 마음 먹으면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도전한다.

◇내년 총선 출마 이유가 뭔가

공무원으로서 혹은 경기도의원 그리고 3선 군수로서 지역을 위한 일에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최선을 다했다. 그 기간이 47년에 달한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서도 넘지 못해 결국 포기해야 하는 일이 너무 많다. 각종 규제법령은 입법을 통한 개선이 너무 절실하다. 국회 차원에서 혹은 정부 차원에서 해야 할 일들이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하지 못한 규제법령을 완화 내지는 철폐하고 정부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큰 일을 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최근 포천 중심지에 드론작전사령부가 창설됐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실 창설식 당일 집회현장에서 포천시민들의 모습을 봤다. 우리나라 안보상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은 매우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송우리와 포천을 잇는 중심지에 설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이동면이나 관인면 등 포천의 외곽 지역에 창설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6공병여단과 6군단 부지, 15항공단을 지역발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역대 국회의원에 대한 지역민의 불신이 꽤 많다.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정치인은 신뢰를 먹고 사는 사람이다. 평소에 소통하지 못한 정치인, 아쉬울 때만 찾아오는 선출직은 주민들에게 환영받지 못한다.

행사장에만 잠깐 얼굴을 내미는 정치인은 주민들의 불신의 대상이 된다. 특히 국회의원은 주민과 자주 만날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본인이 노력하면 충분히 불신이 해소된다고 본다.

군수를 할 때 찾아가는 군수실을 운영하면서 다른 기관과 합동으로 한전과 의료, 교통, 세무 등 주민들의 궁금한 사항을 상담하고 해결될 수 있도록 했다.

국회의원이 된다면 찾아가는 국회의원실을 운영할 생각이다. 국회의원 혼자 찾아가는 게 아니라 주민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다른 기관 담당자와 함께 방문해 민원 상담과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을 것이다.

◇포천과 가평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많다. 특히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군사시설보호법 등 규제법령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지역구 국회의원의 역할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포천-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포천인구가 증가하고 지역상권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실은 그와 반대의 현상이 나왔다. 특히 포천이 인구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 지역경제의 활력을 찾을 수 없다.

가평군도 마찬가지다. 가평의 경우에도 대학과 공장신축이 불가능하다. 근본 원인은 군사시설보호법보다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서 찾을 수 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이 포천과 가평발전을 옥좨고 있다.

그렇다고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국회에서 각종 규제법령, 특히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완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다.

또한, 어찌 보면 포천 인구 유출 통로가 된 포천-세종 고속도로변에 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다. 고속도로 개설과정에서 산을 절개하고 남은 임야를 개발하면 싼값에 공장용지를 공급할 수 있다. 이곳에 중견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물론 쉽지 않지만 정부 부처를 설득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김성기 전 군수의 장점이 있다면

일에 대한 욕심이 많다. 군수 시절 타 지자체에서 하지 않은 사업을 찾아 군민들을 위한 사업을 해 봤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 성북구에 장학관을 건립했고, 장학기금 300억을 조성해 매년 130명에게 2억 5천만 원을 지급했다. 또한, 가평추모공원 조성(1차 900기), 자라섬(3500평) 봄‧가을꽃정원 축제개최 등으로 군수 3선 동안 수많은 사업을 추진해 왔다.

◇포천가평 지역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사항은

가평군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려고 한다. “일도 해 본 사람이 하고,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분들이 지역을 위해서 무슨 일을 얼마나 했는지 포천시민과 가평군민은 잘 알고 있다.

47년간 공직자로서 혹은 선출직으로서 배운 게 많다. 포천시민과 가평군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역할을 열심히 하고 싶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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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소흘읍민 2023-11-03 14:53:15
강력하게 지지합니다. 좋은결과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