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왕따와 토박이 텃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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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왕따와 토박이 텃세
  • 포천일보
  • 승인 2023.10.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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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복 포천일보 시민기자
박광복 포천일보 시민기자

왕따는 학교나 토착민 사이에서 발생하며, 왕따는 피해자가 심리적 고통과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며, 때로는 적극적인 폭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괴롭히거나 배척하는 문화는 일제의 못된 버릇을 우리가 흉내내는 것에 불과하다. 이를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 학교와 가정, 그리고 지역사회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존중, 배려, 상호작용 등의 긍정적인 가치관을 심어주어 성인이 됐을 때 친구간에 상처로 남겨지는 경우를 방지해야 하고, 토박이 텃세는 마을 단위에서도 이사온지 30년이 흘러도 배척하거나 심리적 압박으로 일을 시키거나 이장, 노인회장 선출할때도 토박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배척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지역에 우수한 일력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해서 결국은 미래를 망치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피해 학생들의 심리적 치유 상담과 가해 학생들의 건강한 심리 유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교사와 학부모가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격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직 생활을 평생 하신 선배님이 술자리에서 귀향은 절때 없다는 말씀을 듣고 너무 놀란 기억이 있다. 지역에 고등학교가 없어서 진학을 못 했고 나중에 교실을 증축해서 후배들하고 동급생이 됐다고 한다.

그런데 후배 동급생들이 3년간 왕따를 시켜서 3년간 너무 힘들었다는 말씀과 지금도 상처로 남는다는 말씀이 충격적이였다.

선배님은 공직생활 하면서 고향에 관심이 없을 정도로 상처가 컸다고 했다. 중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은 보고 싶다고 했다. 왕따의 피해자는 고향도 등지게 하는 슬픈 사연을 말하고 싶다.

어느 동네에서 농사일도 돕고 지역에서 출강도 하시는 아내도 하소연하셨다. 남편이 설비 전문으로 알려지셨는데도 타지인이라는 이유로 경쟁에서 밀린다고 이주를 후회하신다고 하셨다.

지역에서 봉사하시는 사람들도 왕따를 당했다는 말씀도 가끔 듣고 있다. 토박이 문화는 특정 지역이나 지방에서 오랜 기간 동안 전해져 내려온 문화와 관습을 의미한다. 일상의 생활, 음식, 의상, 언어, 예술, 음악 등 다양한 측면에서 나타날 수 있다.

토박이 문화는 해당 지역의 정체성과 독자성을 형성하며, 지역 주민들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장점도 있다. 관광객들은 특정 지역의 토박이 문화를 방문하고 체험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토박이 문화는 다른 문화와 충돌하거나 소외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토박이 문화와 토박이 왕따 문화는 확연히 다르다.

SNS 발전으로 세상은 좁아지고 정보도 촘촘하게 공개됐다. 다양성과 포용을 존중하는 사람들은 폭넓게 형성됐다고 본다면 사회에서는 토박이 문화를 보존하면서도 상호 이해와 협력을 통해 다른 문화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왕따와 토박이 텃세는 우선 우리가 극복해야 한다.일단 포천에 거주한다면 포천시민이고 환영해줘야 한다. 그분에게 능력이 함께 이주 됐으므로 지역사회 주민은 그분에게 능력으로 이익을 볼 수가 있다.

미래에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로봇공학, 가상현실 등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더욱 연결되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게 될 것이다.

현실은 너무 황당한 때도 있다. 텃세로 고통받고 있는 이주민들은 마음에 상처는 물론 평생 절약해서 모은 재산을 투자해서 정착했기에 돌아갈 수도 없는 궁지에 몰려 하루 하루 살기가 고통인 경우도 있다. 일제 문화와 관련된 왕따 현상은 역사적으로 상당히 아픈 부분이다.

36년 간 억압당한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인해 우리민족은 차별과 억압을 겪었으면서 이런 왕따 문화도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따라서 일제 문화로 인한 왕따 현상은 과거의 아픈 역사로 인식하고, 현재와 미래를 위해 포용과 이해를 기반으로 우리 문화를 함께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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