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청회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국회의원 포천가평선거구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허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비서실에서 국정 전반을 들여다보며 풍부한 인맥과 탄탄한 실력을 쌓았다”며 윤 대통령과의 인맥을 간접 시사했다.
그는 또 “지방선거에서 돈 공천 가능성을 지금부터 끊어내겠다”며 “부패의 사슬을 끊고 돈 없이도 지방 정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포천가평 낙후 요인으로 각종 중첩 규제를 들고 “포천은 드론 기회발전특구로, 가평을 문화관광특구 지정으로 규제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수도권정비계획과 군사시설보호법 등의 규제로 막힌 지역발전 요인을 기회발전특구 지정에서 찿겠다는 의미다.
이 밖에도 그는 GTX-C 연계 철도망, GTX-B 가평연장, 송우2지구 조속한 보상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국회가 키우고 대통령이 선택한 포천의 아들’이라고 내세운 슬로건이, 과거 김영우 전 국회의원이 대통령이 보냈다는 슬로건이 연상된다는 물음에 허청회 예비후보는 “그럴 수밖에 없다. 김영우 의원 보좌관도 했다. 하지만 김영우 의원과 달리 대통령실 경험의 문제가 차별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은 누구나 말할 수 있어도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허 예비후보가 기자회견문에서 밝힌 “정치권에 줄 대는 눈치 보기 정치, 예산 한 푼 못 따오는 초보 정치”가 최춘식 현 국회의원을 지칭한 언급이냐는 질문에는 “국회의원만 300명이다. 예산과 법안 통과는 경험이 중요하고 인맥이 없으면 일하기 어렵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며 직답을 피했다.
한편 허청회 예비후보는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포천가평 예비후보로 나섰다가 현 최춘식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