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초교 출신 이준 KBS 국악대상 현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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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초교 출신 이준 KBS 국악대상 현악상 수상
  • 포천일보
  • 승인 2023.12.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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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연주자 소운 이준 (素雲 李準)이 국악 발전에 기여한 국인을 시상하는 ‘2023 KBS 국악대상 시상식’에서 현악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준은 군내면 명산리를 중심으로 세거하는 고성이씨 (固城李氏) 창주공파(滄洲公派) 13대손으로 포천초등학교 85회 졸업생이다. 그는 공연 및 방송 등의 예술 활동을 통해 우리 국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하게 됐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모친인 유계숙 (신읍동 하늘피아노 학원장)으로부터 음악 교육을 받으며 재능을 꽃피웠고, 음악을 들으면 선율을 기억하여 다시 연주해 보는 청음이 뛰어난 학생이었다. 포천초등학교 풍물부에서 상쇠로 활동하며 국악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동문 중 최초로 국립국악중학교에 수석 입학했다. 국립국악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한 만큼 출중한 연주 실력과 예술 감각을 소유하고 있다.

이종길 명인 (국립국악원 정악단 지도단원)의 지도를 받았고, 현재 ‘성금연 가락 보존회’에서 활동하며 가야금 명인 지성자 선생(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0호 가야금산조)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있다.

이준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이수자로서 악기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가야금 연주자 이준은 전통 어법을 바탕으로 동시대의 살아있는 음악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연주자로서 긴 생명력을 가지고 가기 위해 정진하는 동시에 자신의 색깔이 드러나는 개성 있는 음악을 작곡하기도 한다. 개인 예술 활동뿐만 아니라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들이 모인 창작그룹 불세출(不世出), 음악감독 및 대표를 맡고 있는 뮤직그룹 세움(Music Group SE:UM), 남성가야금앙상블 춘호가랑 등에서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준의 최근 음반으로는 <성금연 가야금 산조, 합>과 <이준 가야금 ‘素雲(소운)’> 등이 있고, 창작그룹 불세출을 통해서는 <불세출>과 <자락: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을 발매했다. 뮤직그룹 세움의 정규음반 <Korean Breath: 만파萬波>도 주목할 만하다. 이준 수상자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2023 KBS 국악대상’은 다가오는 12월 30일 토요일 오후 12시 10분에 KBS1 채널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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