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지 논란에 “포천 야미리 출생, 동두천에서 출생신고”
KTX 공약 서울-속초 지선 형태로 경기북부 지자체와 연계 추진
북한 무기 사정권 K-방산 비판엔 “전쟁나면 한반도 전체가 타켓”
국민의힘 공천 경쟁 중인 권신일 예비후보는 경기북부, 특히 포천‧가평의 낙후성을 극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른바 K-시리즈 공약을 내세웠다고 했다. 포천과 가평 인근 경기북부 대도심과 강원특자도에 상응하는 큰 바퀴(동력원)를 만들지 못하면 포천‧가평의 낙후성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구소멸 위기 도시에 이름을 올린 포천‧가평의 미래 발전상은 인근 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산업기반 구축에서 찾아야 하는데, 그 대안이 K-시리즈 공약이라는 얘기다.
출생지가 정확하게 어디냐는 물음에 권 후보는 “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포천 영북면 야미리에서 1970년 11월 출생했고, 출생신고는 1972년 3월 동두천에서 했다”고 말했다. 출생지 논란을 의식한 듯 그는 자신의 어머니와 이모 등 가족 관계까지 소상히 설명했다.
그는 또 국토부 장관 정책보좌관이라고 허위경력을 내세웠다고 한 점에 대해선 “정책보좌관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국토부 정책자문위원이라고 했다. 네이버 프로필에도 명시되어 있다”며 “거짓말 프레임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후보의 KTX 공약이 대통령 후보가 할만한 게 아니냐는 김용호 후보의 비판에 대해 “서울-가평-속초 150km 노선을 건설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지선으로 60∼80km의 고양 행신역-포천-가평역에 연결하자는 것”이라며 “경기북부 낙후성과 연계하면 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코 허황된 게 아니다. 공천자가 확정되면 고양, 파주, 양주 국힘 후보와 공동 공약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무기체계 사정권 내에 있는데 무슨 K-방산 공약이냐는 타 후보의 지적에는 “전쟁이 나면 포천이든 창원이든 한반도 전체가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며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기존과 동일한 군수 제조 공장읆 더 만들자는 얘기가 아니다. 추가로 개발되는 무기 혹은 창원까지 이동해 수리해야 하는 MRO센터, 부품공장을 만들자는 것이 K-방산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안보 차원에서도 방산 무기를 4곳으로 분산 생산해야 한다. 이는 국방부의 선택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포천의 훈련장과 사격장 등 각종 군사시설과 장비를 활용하면 정부와 방산기업, 지자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는 논리다.
포천‧가평의 급속한 고령화 사회 진입 문제의 해소 방안에 대해선 “발상의 전환과 방향이 필요하다”면서 “K-방산, K-푸드, K-관광 등을 통해 한국 1등이 세계 1등이 되는 핵심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 자신의 강점에 대해선 “해외 영업세일즈에서 쌓은 소비자와 기업, 정부에 어필하는 능력”이라며 “국힘 후보 경선과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