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넘나들던 아우디 차량 운전자 알고 보니 마약사범
상태바
중앙선 넘나들던 아우디 차량 운전자 알고 보니 마약사범
  • 포천일보
  • 승인 2024.03.03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무 출장 중이던 소방관이 음주운전 의심자를 추적해 신고해 마약사범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포천소방서 소방공무원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8시 30분경 전술훈련평가 응시를 위해 포천소방서로 이동하던 중 신북IC 인근에서 수상한 차량을 발견했다. 이 검은색 아우디 차량은 중앙선을 넘나들며 가드레일과 옹벽을 들이박고 위험천만한 주행을 하고 있었다.

A씨는 음주운전이 의심되어 경찰에 신고하며 추적 중 대형 교통사고를 막고자 경적을 울리며 갓길로 정차를 유도 후 시동을 끄는 안전조치를 취했다.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는 술 냄새가 나지 않으나 말투가 어눌하고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여 이를 이상하게 여긴 A씨는 신분을 밝히고 상대방 동의 하에 양쪽 팔을 확인해보니 약물사용이 의심되는 다수의 멍자국이 보였다.

이후 A씨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에게 사고 경위와 약물사용이 의심되는 정황 등을 충분히 설명 후 현장을 벗어났다.

권 웅 포천소방서장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방관으로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한 마음가짐과 적극적인 행동에 크게 감명받았다”며 “모범을 보여준 직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