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신일, “특정 매체가 포천선관위 ‘혐의 없음’ 판정에도 검찰 고발까지”
특정 매체 기자, “권신일 고발 4건 자신이 했다”고 밝히기도
국민의힘 포천가평선거구 경선 후보자간 경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8일 김용호‧허청회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권신일 후보가 피의자로 입건된 만큼 검경 수사와 별개로 공관위가 나서 조사와 함께 진상 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2명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권신일 후보가 곧바로 기자실을 방문, 자청 반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권 후보는 “경쟁 후보들의 주장은 특정 매체가 보도한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고, 해당 매체가 (자신을) 검찰에 고발까지 했다”고 반박했다.
김용호‧허청회 후보는 특정 언론을 인용하며 “경선에 나온 권신일 예비후보는 유사기관설치 혐의로 고발된 k-포천위원회와 함께 지난달 27일 유사기관설치금지 및 사전선거운동, 허위사실공표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에 고발되었고, 해당 사건은 현재 포천경찰서로 이송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과 포천가평 국민의힘 지지층 민심마저 흔들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든 불법으로 당선될 수 없고, 당선돼도 소용없다는 준엄한 철칙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권신일 후보는 김용호‧허청회 후보의 주장은 특정 매체의 주장일 뿐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특정 매체가 포천선관위에 고발된 내용이 ‘혐의 없음’ 판정을 받자, 매체의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똑같은 내용을 검찰에 고발한 것이라는 게 권 후보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경쟁 예비후보들이 특정 매체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일방적으로 경선 직전에 이러는 것은 한 식구로서 챙피한 마음이 든다”고 비판했다.
권신일 후보 기자회견에서는 고발 당사자인 특정 매체 기자와 권 후보간 고성이 오고 가기도 했다. 권 후보는 특정 매체 기자의 질문에 대해 “기자의 신분인지 아니면 고발인의 신분인지 가려 질문을 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매체 기자는 권 후보에 대한 4건의 고발 당사자는 자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권신일 후보에 대한 공관위의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김용호‧허청회 후보 2명만 참석했지만, 김성기‧김용태 2명의 후보도 진상조사 요구에 뜻을 함께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일이 다가오면서 국힘 후보자간 진흙탕 싸움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