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위기 공약 민군상생복합타운 건립이 전부
이재명 대표 발언 고리로 보수세력 결집 노림 수 지적도
지역 비전제시 뭐냐에는 “총선은 중앙정치 성격” 발언
김용태 후보가 25일에 이어 26일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포천 시민의 청산(연천) 이사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포천지역 시도의원과 국민의힘 지지자 등이 함께 했다.
김 후보는 “포천에서 표를 얻겠다고 지원 유세를 와서 했다는 말이 옆 동네인 연천군으로 이사 가라는 것을 듣고 제 귀를 의심했다”며 “포천시민분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공식적인 사과 요청과 막말과 망언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그는 “연천군을 포함한 경기북부권의 인구위기와 지방소멸 문제는 정말 중요하다”며 “이는 한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돈을 더 준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후보의 이같은 기자회견 배경에는 이재명 대표의 이사 지원금 발언을 고리로 보수세력 결집을 노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뭔가 초초해진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포천의 인구위기 대응과 지방소멸 공약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후보는 “민군상생복합타운을 건립해 군인 가족이 거주할 수 있게 하겠다. 지역소멸 문제는 여당 방식으로 하겠다”며 질문의 핵심에서 벗어 나갔다.
동일한 사안으로 두 번씩이나 기자회견을 한 이유에 대해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역민들의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김 후보가 지역현실도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면서 일부 보수층의 여론을 배경으로 정쟁에만 몰두하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김 후보의 지역에 대한 비전 제시가 뭐냐는 기자의 물음에도 “총선은 중앙정치 성격이 강하다. 시장을 뽑는 선거와 다르다”고 말했다. 지역현안 문제해결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관심사에는 크게 벗어나는 모양새다. 김 후보의 이런 인식은 배경에는 지역 기반을 구축해 중앙당 정치를 노리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게 한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3일 포천 송우리를 방문, 박윤국 후보 지원 유세 발언 도중 연천군 청산면으로 주소를 옮기면 이사 지원금을 준 사례를 들며 ‘포천시민은 청산면으로 이사하시라’라고 발언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가 경기북부권 인구소멸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나온 발언으로,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인구소멸 정책 설명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다.
이사가라는 농담에?
철원 발전하는거 보고
양주 발전하는거 보면서 자존심 상한다
멀청한 포천이 정체된게 누구때문이냐?
대대로 해먹은 너희 당 국개들이 제대로 예산 따왔으면 이모양 요꼴이겟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