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단파출소 경찰, 차량 번개탄 피워 자살 시도 시민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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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단파출소 경찰, 차량 번개탄 피워 자살 시도 시민 생명 구해
  • 포천일보
  • 승인 2024.03.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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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선단파출소 경찰이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한 한 시민을 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선단파출소는 10년 동안 지속된 지병과 경제난을 비관해 자살을 암시한 듯한 말을 아내에게 남기도 집을 나간 A씨를 수색 끝에 발견, 생명을 구했다.

지난 25일 21시 30경 ‘남편이 삶이 힘들다며 자살을 암시하고 나갔다’는 112신고를 받고 A씨의 휴대폰 위치값<Cell값>인 선단파출소 주변을 수색, 전화 연결했으나 숨을 헐떡이면서 끊어 버려 장소는 확인할 수 없었다.

A씨의 위치값이 Cell값(기지국, 수백m ~ 수km 오차)으로 광범위했던 수색 장소였다. 이에 경찰은 통화 당시 주변 소음이 들리지 않았던 상황과 직업이 배송 기사인 점에 착안, 평소 탑차들이 많이 주차한 곳을 집중적으로 수색에 들어가 신고 20분 만에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조수석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빈 소주병을 든 상태로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출동 경찰관은 A씨를 신속히 차에서 하차시키고 구토를 유도, 입속의 이물질을 배출시켰다. 이 와중에도 병원 가기를 완강히 거부하는 A씨를 설득, 병원으로 이송시켜 현재 상태가 호전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병우 포천서장은 “현장 경찰관의 적극적이고 신속․정확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포천경찰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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