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공약 재탕 경기북부특자도 설치 제시
선거사무소 개소식 후 술파티 언급하며 보수의 품격 꺼내
민주당을 향해선 “뻔뻔하게 거짓말하고 위선적이다” 지적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는 29일 포천 신읍사거리 출정식에서 “아부해서 공천받은 게 아니라 민주적 절차인 시민 경선에 의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를 공천해 준 것은 권력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경선에서 청년 가산점 15%를 받은 게 결정적이라는 일부 지역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후보 출정식에는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과 김성남‧윤충식 도의원, 서과석‧안애경‧조진숙 시의원, 경선 탈락 안재웅‧허청회 예비후보, 지지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용태 후보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약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통해 자치권을 확보해 포천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철7호선 조기 개통과 전철4호선 포천 연장, GTX-E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시켜 2035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또 “후원회장이 결제하지 않았는데, 결재했다고 기사가 나갔다”며 지역 언론의 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후 술파티 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언론을 탄압하지 않는다. 손해를 봤지만 손해배상 청구하지 않았다”며 보수의 품격을 꺼내 들었다. 잘못된 언론 보도 때문에 손해를 봤어도 손해배상 청구를 하지 않고 정중히 정정보도를 요청한 게 보수의 품격이라는 뜻으로 비춰진다.
김 후보는 민주당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어떤 당처럼 뻔뻔하게 거짓말하고 위선적으로 하지 않는다”며 “실수하면 고처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