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철 포천연장 계획안, 이렇게 호들갑 떨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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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철 포천연장 계획안, 이렇게 호들갑 떨 일인가?
  • 포천일보
  • 승인 2016.02.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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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전철 7호선 포천연장 노선을 포함시켰다.

이것을 정확하게 표현하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천연장 노선이 포함된 것이 아니라 장기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안에 포함된 것 뿐이다. 말 그대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자료일 뿐이다. 철도노선이 단 1Km도 없는 포천지역으로서는 크게 환영할 일이다. 그리고 정치권이나 포천시, 시민 모두 장기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현실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함께 안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일부 정치인과 단체들은 전철 7호선 포천연장 노선이 마치 확정된 것인양 호들갑을 떨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김영우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시도의원들은 각종 행사장에서 전철 포천연장 노선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포함된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는 자칫 시민들로 하여금 철도계획에 포천연장 노선이 포함되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오해의 소지가 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용으로 활용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 대목이다. 김영우 의원이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중앙정부를 상대로 전철 7호선 포천연장 사업의 필요성을 전파한 공은 매우 크다 할 것이다. 또 김 의원이 노력했던 점은 높이 평가되어야 마땅할 뿐만 아니라 포천시민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계획안을 사실인 것처럼 호도해서는 안 될 일이다.

전철 7호선 포천연장 노선은 총 29Km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교통난 해소 일환의 계획안으로 예비타당성 비용/편익 분석에서 0.95를 받았고, 사업비는 633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잠정 추정했다. 통상 비용/편익 분석에서 1.0이면 경제성이 있는 사업으로 분류된다.

이번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은 2016-2025년까지 철도망 구축을 위한 기본방향일 뿐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기획재정부는 조간만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전철 7호선 포천연장 노선을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철 7호선 포천연장 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2차례에 거쳐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계획수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비용/편익 분석에서도 0.95로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계획에 포함되도록 그 방안을 찾는 게 급선무가 아니겠는가?

전철 7호선이 되었건 아니면 다른 노선이 되었건 간에 전철 포천연장 사업은 포천시와 시민의 오래된 숙원이다. 그리고 미래 포천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전철을 유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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