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수도권 제2외곽 순환도로로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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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수도권 제2외곽 순환도로로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라”
  • 류왕현 광릉숲 문화도시 협의회 상임대표. K - 디자인
  • 승인 2016.02.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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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왕현 광릉숲 문화도시 협의회 상임대표. K - 디자인빌리지 자문위원

수도권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의 민자 구간인 포천-남양주 화도간 28㎢ 구간노선은 당초 계획 했던 그대로 추진해야 포천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

당초 계획노선은 남양주 화도읍에서 내촌, 선단동을 거쳐 양주방향이었다. 그런데 나중에 구간을 단축하고 IC를 줄인다는 명분하에 내촌과 고모리, 송우리 충목단을 거쳐 양주 노선으로 변경되었다. 이 노선으로 건설 되면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보권지역인 광릉숲 죽엽산, 죽고모리와 진목리를 통과하게 된다. 이 구간은 생물보전권지역으로 도로건설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의 환경 파괴가 될 것은 불을 보듯이 자명 할테고 환경단체들의 강력한 반발로 광릉숲의 정체성이 훼손됨은 물론 대외적으로 또 한번 포천의 망신살이 뻐칠 것인데 이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더 큰 문제는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가 포천지역을 통과하게 되는데, 포천IC가 없는 것으로 설계되어 정작 포천지역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포천시 입장에서 보면 안방을 내주고 보상을 받지 못하는 꼴이다.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건설은 7,000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K-디자인빌리지 사업과 연계해야만 고속도로 사업주관사나 포천시 양자에 큰 도움이 되는데 이를 외면하고 있다.

당초에 계획했던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포천구간이 우리지역에 불리하게 변경된 것은 지역정치권의 무관심에서 기인했다고 본다. 국회의원이나 시장, 의장 등 정치인들은 당초 계획이 포천에 불리하게 변경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이들 정치인들은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건설이나 K-디자인빌리지 사업을 마치 자기들이 유치한 것처럼 이용할줄만 알았지, 정착 정치인들이 필요로 할 때는 그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필자는 위에 언급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2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기존 계획안으로 추진해야 옳다. 이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마음 같아서는 동두천 연천 포천신북 수원산을 관통하여 가평을 연결하는 노선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기존 계획안을 관철시켜야만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과실이 포천지역에 떨어질 것이다.

둘째는 최소한 고모IC를 설치함과 동시에 광릉숲 생물보전지역을 벗어나 광릉숲 우회도로로 바같쪽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는 K-디자인빌리지 사업부지와 연계할 수 있는 IC를 설치해 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이 관철되지 않을 시 어쩌면 K-디자인빌리지 사업자체가 또 다른 난관에 봉착될 수 있다.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사업주관사인 포스코는 국토부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광릉숲 보전권역을 벗어나는 노선으로 다시 설계를 해야 한다. 또한 K-디자인빌리지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업부지 인근에 IC를 설치해야 옳다.

결론적으로 포천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7,000억원이 투입되는 K-디자인빌리지 사업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그리고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또한 K-디자인빌리지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 줘야 한다. 아울러 순환고속도로 건설이 포천시 이익에 부합되도록 해야 함은 당연하다. 이에 정치인, 공무원, 포천시민 전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보태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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