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FC, 이천 상대로 3-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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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FC, 이천 상대로 3-0 대승
  • 포천일보
  • 승인 2016.04.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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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피스로 3득점…쾌조의 2연승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이천시민축구단(이하 이천)을 상대로 원정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쾌조의 2연승을 올리며, 승점 6점으로 통합선두도 지켰다.

포천은 2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K3리그’ 2라운드에서 안동은의 선제골에 이은 오정수와 고지만의 추가골에 힘입어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천은 역대전적에서 9승5무3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특히 2013년부터 7번의 맞대결에서 4승3무로 무패행진을 펼쳤다.

이날 포천의 승리는 쉽지 않았다. 고속도로 정체로 인해 4시간의 장거리 이동과 함께 불규칙한 식사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경기 시작과 함께 몸놀림이 무거웠고, 이천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그러나 노련한 플레이를 펼치며, 세트피스를 이용한 득점으로 이천의 추격을 따돌렸다.

포천은 전반 5분 양세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지만, 오른발 슛이 아쉽게 골대를 벗어나면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이후 양 팀은 미드필드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혈전을 펼쳤지만, 선제골은 포천에서 나왔다.

포천은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원민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펀칭하자, 혼전 상황에서 안동은이 오른발 슛으로 재치있게 골망을 흔들었다. 데뷔전에 출전한 안동은은 시원한 골 맛을 봤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포천은 교체선수 없이 후반전에 나섰고, 이천은 박수용을 대신해 이진영을 교체 투입시키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천 임장원과 고성인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이들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포천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K3리그 최강 포천은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원민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오정수가 뛰어들며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다급해진 이천은 공격적으로 나섰고, 후반 17분과 21분 임장원과 고성인이 잇따라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천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낸 포천은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후반 27분 안동은이 경고누적으로 인해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위기에 처한 포천 김학철 감독은 수비보다는 공격적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3분 김원민의 롱스로인을 양세근이 헤딩으로 고지만에게 연결했고, 고지만은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승부의 쐐기골이었다. 승기를 잡은 김학철 감독은 더욱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고지만을 빼고 김찬희를 투입시키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홈 개막경기에서 영패를 모면하기 위해 이천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45분 고성인의 결정적인 헤딩슛은 최안성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면서 물거품이 되었다.

결국 포천은 이천 원정경기에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3-0 대승을 거두면서 2연승의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2연승을 올린 포천은 오는 9일 오후 3시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신생팀 부여FC를 상대로 3연승에 나선다. 부여는 현재 2무(승점 2)로 통합순위 1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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