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포천시와 시민 경기체전에서 성숙한 모습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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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포천시와 시민 경기체전에서 성숙한 모습 보여줘
  • 포천일보
  • 승인 2016.05.02 10: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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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회째가 되는 동안 포천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경기체전에서 포천시와 시민들이 보여준 역량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포천시선수단이 대회 3연패 하는 것만큼이나 큰 의미가 있다.

경기체전이 시작되기 전에는 포천시가 도민체전을 원활하게 개최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제기됐었다. 여기에 서장원 시장의 개막식 참석과 시민단체 항의집회로 자칫 대외적으로 망신을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함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작거나 사소하게 생긴 오류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포천시 공직자와 자원봉사자들이 개막식에서부터 폐막식 때까지 보여준 체계적이고 헌신적인 활동은 높이 평가할만 했다. 종목별 경기장마다 해당 전담부서를 배치하고 자원봉사단체와 함께 대회가 끝날 때까지 질서유지는 물론 체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시단체가 보여준 성숙한 모습 역시 포천시 개최 경기체전을 성공리에 개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성추행 혐의로 전국에 포천지역의 오명을 남긴 당사자가 경기체전 개막식 환영사를 한다는 것도 어찌 보면 꽤 찜찜한 일이다. 시민단체로서도 항의집회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다.

그러나 외부 손님을 불러 잔치를 하는 마당에 항의집회를 하는 모양새를 손님들에게 보여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게 시민단체 관계자의 전언이다. 시민단체의 성숙한 판단이 옳았다고 본다. 경기체전 개최지에서 시장퇴진 항의집회가 벌어진다면 외부에서 포천시와 시민을 어떻게 보았겠는가?

종목별 경기장마다 의료진을 배치해 효율적으로 대처한 시스템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포천보건소는 경기체전 개막전에 부서 혹은 팀, 개인별로 협업시스템을 구축했다. 협업시스템이란 공직자 개인과 팀별이 도움이 필요한 사항을 밴드에 공지하면 다른 직원이나 팀이 도움을 주는 체계다. 이번엔 ‘보건이네∼∼!!’라는 밴드를 활용했다. 종목별 경기장에 배치된 의료진(보건소 직원)들은 경기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의료상황은 물론 사건사고 및 미담사례까지 실시간으로 밴드에 올려 공유했다. 물론 긴급을 요하는 상황을 밴드에 공지하고 상호간 도움을 주고받았다. 파트너쉽 효율성이 제대로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이같은 협업시스템은 리더나 간부가 중심이 아니라 직원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체계로 업무 효율성은 물론 사기진작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게 포천보건소 관계자의 전언이다.

경기체전에서 보여준 포천시의 역량이 크게 성장했음에도 미비한 점들이 나온 것도 사실이다. 체전이 진행되는 동안 외부에 포천지역 관광자원이나 먹거리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는 체전에 참가한 선수단 뿐만 아니라 체전이 끝난 후에도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된다.

체전이 진행되는 동안 종목별 경기결과와 함께 찾을 만한 홍보가 이어졌다면 지역경제 유발효과에 더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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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장 참석 치욕이다 2016-05-02 18:53:32
석탄발전소로 포천시민을 위한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고 유부녀 성추행하고 땅투기 하고 장자산단불법대출로 돈에 환장하고 땅투기로 이익에 눈이 먼 서시장 참석 자체가 엄청난 치욕이었다
서시장 주민소환투표 꼭 성사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