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K3리그 최강,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의 골 잔치 퍼레이드가 이 펼쳐졌다.
포천은 7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K3리그’ 5라운드에서 청주FC(이하 청주)를 상대로 4골을 성공시킨 김원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천은 정규리그 5연승을 거두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주심의 휘슬과 함께 포천은 미드필드부터 강하게 청주를 몰아 붙였다. 전반 4분 장원석의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청주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21분 양세근은 수비수를 제치고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청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포천은 전반 34분 양세근이 페널티아크에서 청주 수비수에게 파울을 당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김원민이 가볍게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2-0으로 벌렸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포천은 후반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전반에는 양세근이 원맨쇼를 펼쳤지만, 후반에는 김원민의 원맨쇼가 이어졌다. 김원민은 후반에만 3득점을 성공시키며, 이날 4득점으로 주가를 올렸다.
김원민은 후반 8분 아크 왼쪽에서 골대 구석을 향해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 찼고, 공은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19분에는 양세근이 날린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뛰어들며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0분에는 최승순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4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청주는 포천의 강한 압박과 파상공격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힘없이 주저앉았다. 포천은 오는 11일 오후 4시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6 KEB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 경기를 위해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는 여유를 보였다.
김학철 감독은 “고려대를 상대로 FA컵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의 사기가 올랐다”면서 “오늘 승리로 자만하지 않고, 경주시민축구단과의 FA컵 32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천은 오는 11일 경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FA컵 본선 32강전을 갖는다. 포천에서 FA컵 32강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지난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