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인 3월6일(음력 1월16일)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틀못이 마을에서는 350년전부터 내려오는 정월대보름 동홰제를 가졌다.
동홰제는 대보름 다음날인 열엿세날 귀신날에 행해져 온 민속놀이로 귀신을 쫓고 일년 동안 마을의 안녕과 개인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행사다.
행사는 베틀모양새를 띄고 있는 천주산을 배경으로 마을어귀에서 행해진다. 천주산에 달이 떠오르기 시작하면 제사의식을 시작한다. 그리고 제사가 끝나면 7-8m 되는 동홰에 불을 붙이고 소원을 빌다. 불이 활활 타오르면 마을 주민들은 두손을 합장하고 뭔가를 기도한다. 행사는 동홰가 활활 타오르다가 넘어져 불이 꺼질 때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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