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흘농협마트 덤상품 회계처리 않고 공금착복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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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흘농협마트 덤상품 회계처리 않고 공금착복 의혹
  • 포천일보
  • 승인 2016.06.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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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째 거래명세서는 폐기처분, 거래장부 없이 일부 잉여금 처리
▲ 소흘농협 하나로마트는 물품구매 과정에서 지급되는 수십년째 덤상품 거래명세서나 거래장부를 비치하지 않았다가 농협중앙회가 실시한 교차감사에서 적발됐다. 소흘농협 관계자는 지금까지 관행이라면서 일부를 잉여금 처리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소흘농협 하나로마트는 물품구매 과정에서 지급되는 덤상품을 회계처리 하지 않고 처분해 공금착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소흘농협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에 의하면 이런 사실은 지난 5월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 감사에서 지적됐다.

소흘농협 하나로마트는 자체 구입하는 과정에서 구입처로부터 받는 덤상품 거래명세서를 수십년째 폐기처분하거나 거래장부 역시 비치하지 않았다. 직원들의 공금착복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물품구매시 통상 구매가격의 2-3%가 덤상품으로 제공된다. 소흘농협이 덤상품 회계처리를 수십년째 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회계처리 되지 않는 금액은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이런 사실이 밝혀지자 자체감사를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보자에 의하면 “소흘농협은 중복감사라는 이유로 자체감사 요구를 거부하고 있어 비위직원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 수십년째 덤상품 장부가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조합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분기마다 제고조사를 실시 하지만 이런 상황은 전혀 몰랐다는 게 소흘농협 관계자의 항변이다.

거래명세서 폐기와 거래장부를 비치하지 않는 것은 관행으로 일부가 잉여금 처리를 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거래명세서와 거래장부가 없는 상황에서 얼마나 잉여금 처리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또 자체감사 요구와 관련해서는 “외부감사 강평에서 주의지적 사항이 나온 만큼, 강원지역본부로부터 감사지적 사항이 오면 취할 사항”이라면서 “자체감사는 농협 감사간에 이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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