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심의식 김영우 의원 실현 불가능한 공약남발에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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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심의식 김영우 의원 실현 불가능한 공약남발에 ‘빈축’
  • 포천일보
  • 승인 2016.07.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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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총선 당시 김영우 후보가 영평사격장 폐쇄와 소파개정, 사격장주변지역 특별법 제정 등을 공약했다고 주민들은 밝혔다. 그러면서 김영우 후보가 공약에 서명하고 있는 사진을 제시했다.

김영우 국회의원이 총선 선거운동 당시 포천시 범시민 사격장대책위원회(이하 사격장대책위)에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고 있다.

이길연 사격장대책위원장에 의하면 지난 총선 때 김영우 후보는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한국명 영평사격장) 폐쇄를 비롯한 주한미군주둔협정(소파개정), 로드리게스 사격장 주변지역 특별법 제정 등 3가지 공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해당 지역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남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사실 미군 사격장 폐쇄는 한국 정부로서도 미국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한 대상이다. 여기에다 국회의원 한 사람이 소파협정 개정을 이끌어 낸다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동의를 얻어내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보면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공약이다. 따라서 김영우 후보의 공약은 선거운동 당시 표심을 얻기 위해 주민들을 현혹시킨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민건 사무국장 역시 “대책위원들이 3가지 공약을 제시했지만, 쉽게 받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김영우 의원은 곧바로 수용했다”면서 선거운동 당시 표심을 의식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난 지 3개월이 넘었는데, 이렇다 할 만한 게 없다”면서 “국방위원장이 된 만큼 조금 더 기다려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격장대책위 역시 표퓰리즘적 공약인 것으로 알지만 김영우 의원이 사격장 문제에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영우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사격장 폐쇄나 소파개정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그 정도 노력을 하겠다는 취지였다”면서 “특별법 제정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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