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충식 시의원 주민소환 추진 무산...유효서명 못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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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충식 시의원 주민소환 추진 무산...유효서명 못 채워
  • 포천일보
  • 승인 2017.01.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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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충식 시의원

윤충식 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제 추진이 주민 유효서명을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주민소환청구인들은 지난해 11월 10일 포천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청구인대표자 증명서 교부신청서를 낸 바 있다. 그러나 주민서명 기간 만료일인 지난 21일까지 유효서명 4천115명을 받아 청구요건인 5천700여명을 채우지 못했다.

윤충식 시의원이 거짓으로 석탄발전소가 포천에 들어오면 대기질이 개선된다며 시민을 우롱하고 있다는 게 주민소환청구 사유였다.

주민소환청구인들은 23일 성명서를 내고 “우리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과 더불어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4천여명이 서명했다. 비록 뜻을 이루진 못했지만 지역사회 공론의 장이 이루어졌음에 의미를 둔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충식 시의원 주민소환 추진위원회 대표단이 낸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지난 두 달 간 나 선거구(신북, 창수, 영북, 영중, 관인) 수임인들을 통해 포천시의회의원 윤충식 주민소환투표 서명운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주민소환 운동이 이루어진 계기는 신북면 신평리에 포천석탄발전소가 건설 중에 있음에도 석탄발전소가 추진되면 공기가 깨끗해진다는 윤충식 의원의 거짓말이 포천 시민을 기만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지면을 통해 추운 겨울날 고생하신 수임인 및 서명인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깨끗한 포천을 염원하며 포천을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수임인과 서명인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포천의 미래가 절망적이진 않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우리의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자연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바람이 있었기에 4천 명이 넘는 서명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뜻을 이루진 못했지만 지역사회에 관한 공론의 장이 이루어졌음에 의미를 두고자 합니다.

자체 확인 결과 무효서명 가능성이 높은 것들을 제외하고 유효한 것으로 판단되는 서명을 집계하였습니다. 집계 결과 서명 수는 총 4,115명입니다. 유효 서명수는 5,700여 명입니다. 결과적으로 주민소환 운동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나 선거구에는 두 명의 시의원이 있습니다. 4천 명은 시의원을 만들 수도, 시의원을 떨어뜨릴 수도 있는 숫자입니다. 나 선거구 4천 명의 서명인 들은 윤충식 시의원에 대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포천 시민은 시민을 위해 열심히 하시는 의원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잘 못하는 의원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윤충식 의원은 이러한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시고 진정으로 포천시민을 위해 일하는 바른 정치인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공천권자의 눈치를 보며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그 결과는 시민의 외면만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석탄발전소는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내 일이 아니라고 눈 감지 말아야 합니다. 내 일이 아니라고 귀 막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우리는 그 희망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포천은 현재 LNG화력발전소 2기가 있습니다. 또한 현재 석탄화력발전소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있는 석탄발전소를 그것도 내륙분지 지역에 만든다고 하는 것은 포천을 넘어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 모두를 경악시킬 일입니다. 그 중심에 포천이 있음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포천을 위해 시장이 되시겠다고 하는 예비후보들이 석탄발전소 현장 앞에서 포천시민에게 약속했습니다. 청정 포천을 만들고 석탄발전소를 저지하겠다고 약속하신 후보님들에게는 포천 시민 전체가 뒤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포천시민의 상식과 정의를 보여주신 수임인 및 서명인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6. 1. 21 윤충식 시의원 주민소환 추진위원회 대표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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