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김한섭 권한대행의 포천 현안문제 처방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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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김한섭 권한대행의 포천 현안문제 처방책은
  • 포천일보
  • 승인 2015.04.0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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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섭 부시장이 포천시장 권한대행으로 부임한지 1개월여가 지났다. 김 권한대행이 비록 선거에 의해 선출된 포천시장은 아니더라도 포천시를 이끌어갈 수장임에는 틀림없다.

그가 권한대행으로 부임한 이후 포천의 수장으로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포천시 행정을 이끌어 갈까? 단체장이 아닌 부단체장의 역할만 수행하려고 할까? 지역민들의 궁금증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4월31일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김 권한대행은 공무원 의식개혁과 지역사회가 긍정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이 부임한 것은 2월27일이고 보면 1개월이 조금 더 지났다. 1개월 동안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각 지역의 문제와 필요한 사항이 뭔지 점검하고 대형사업장, 민원현장을 찾았다. 그리고 시 본청 공무원 조직을 바라보면서 공직자들의 생각이 어디에 가 있는지 점검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김 권한대행은 공직자들의 부정적이고 안일한 업무태도를 봤고, 개선책으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을 것이다. 그 원인이야 어찌되었든 공무원의 사기진작책은 승진인사가 아닌가 싶다. 김 권한대행은 직렬을 고려하여 승진할 사람이 승진하는 인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승진인사 외에도 전보를 통한 적절한 자리바꿈과 유연근무제 등은 새로운 동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 권한대행은 또한 지역의 현안문제로 장자산업단지 에너지원과 군부대 사격장 문제를 꼽았다. 장자산단 문제는 과거에 에너지원을 왜 유연탄으로 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현재 시민을 위한 실현 가능한 대안이 무엇인지 찾는 솔로문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권한대행은 지역경제가 너무 안좋다 혹은 지역이미지가 추락할대로 추락했다는 등의 부정적인 관념에서 벗어나 긍정적 마인드를 가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시민과 언론에 대해서도 지역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될 수 있도록 애향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권한대행의 지역 긍정마인드는 어느 정도 근거가 있어 보인다. 포천시는 2016년에 포천에서 개최되는 경기도체전으로 인한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포천-구리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에서 포천거리가 40분대로 줄어든다.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과 수도권 관광객들이 대거 포천으로 유입될 것으로 김 권한대행은 보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경기도체전과 민자고속도로 개통으로 다시 한번 포천이 웅비하는 기회로 삼자는 것이다.

김한섭 권한대행의 미래를 위한 긍정마인드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리고 공무원 사기진작책과 다시 한번 웅비할 수 있다는 경기체전과 민자고속도로 개통 등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공감은 한다. 그러나 김 권한대행의 생각은 권한대행 혼자 동분서주한다고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포천의 최대 지역현안 문제인 장자산단 해결책과 안일한 공직사회 행태는 김 권한대행의 처방에도 얼마나 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함은 물론 공직자들이 적극 동참해야 가능하다. 김 권한대행의 정책을 적극 지탱해 주는 사람과 공직사회 시스템 변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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