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 없는 포천시장선거 전쟁…6명 출사표
상태바
절대강자 없는 포천시장선거 전쟁…6명 출사표
  • 포천일보
  • 승인 2017.03.20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순실 게이트 영향, 보수성향 표심 향방이 판세에 큰 영향 줄 듯
▲ 왼쪽부터 최호열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종천 자유한국당 후보, 정종근 바른정당 후보, 유병권 민중연합당 후보, 박윤국 무소속 후보, 이강림 무소속 후보

각 정당후보들이 결정됨에 따라 포천시장 선거는 6자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최호열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종천 후보, 바른정당 정종근 후보, 민중연합당 유병권 후보, 무소속 박윤국 후보, 무소속 이강림 후보 등 6명이다.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는 보수성향 색채가 아주 강한 포천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이다. 포천지역 표심이 보수성향을 띄고 있지만 예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실망한 유권자 표심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건으로 보인다. 또한 대통령 탄핵 전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민주당의 높은 지지도가 포천에서도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최호열(56세)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포천신문사 명예회장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민주당 분위기와 폭넓은 인지도는 큰 장점으로 부각된다. 하지만 공천과정에서 생긴 파열음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의 문제가 남았다. 또한 진보성향 표심 단속과 보수성향 표심 공략이 숙제로 남았다.

김종천(54세) 자유한국당 후보는 포천시의회 의장을 역임하면서 쌓은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소흘읍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과 과거 새누리당 계보를 잇는 보수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보수진영이 둘로 나눠지면서 이탈조짐을 보이는 보수층을 끌어안아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한국당과 보수논쟁을 벌이고 있는 정종근(57세) 바른정당 후보는 분열된 보수성향 표심을 얼마나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정 후보는 포천시 새마을지회장을 역임했던 점과 현재 포천시의회 의장이라는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폭넓은 인지도를 소유하고 있다. 현직 김영우 국회의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강점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바른정당의 낮은 지지도 극복과 함께 분열된 보수성향 표심을 집결해야 하는 게 고민거리다.

유병권(43세) 민중연합당 후보는 최순실 게이트 발생 후 박근혜퇴진 포천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존재감을 부각시킨 바 있다. 대선을 앞두고 실시되는 포천시장 보궐선거에서 정부실정과 보수세력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무소속 박윤국(61세) 후보는 초대 포천군의원과 경기도의원, 포천군수, 포천시장 역임 등 가장 화려한 30년 정치경력의 소유자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자들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상대로 대두되고 있다. 박 후보 또한 보수층 유권자 껴안기와 함께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사퇴했다는 비난을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무소속 이강림(57세) 후보는 어룡동 출신으로 포천동 권역에서 강세가 예상된다. 포천시의장과 경기의회 의원을 역임하면서 얻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보수지지층을 받고 있다. 참신한 인물론을 내세워 정당 후보들과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정당지원을 못 받는다는 점과 새누리당 분열 이후 생긴 보수성향 표심공략이 관건으로 보인다.

한편 절대 강자가 없는 가운데 실시되는 이번 포천시장 보궐선거는 보수층 표심 향배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은 22일과 23일 이틀간이다. 이후 30일부터 4월11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