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단체, “암 병동 건설 석탄발전소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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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단체, “암 병동 건설 석탄발전소 결사반대”
  • 포천일보
  • 승인 2017.03.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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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시의원과 700여 참가자…“포천시장 당선자가 석탄발전소 막아야”

석탄반대 포천시민사회단체(석탄반대공동투쟁본부) 주최로 25일 열린 석탄발전소-SRF반대 포천시민총궐기대회가 포천석탄발전소 건설현장 앞에서 1시간 가량 평화롭게 진행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포천석탄발전소를 암 병동이라고 지칭하면서 즉각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 또 석탄발전소가 들어서면 포천은 죽음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서도 참가자 700여명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지켜봤다. 4.12포천시장 보궐선거에 입후보한 최호열 민주당 후보와 유병권 민중연합당 후보, 이강림 무소속 후보가 참여해 석탄발전소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주최측은 보궐선거에서 석탄발전소를 막아낼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당선된 시장에게는 매일 시장실에 가서 석탄발전소를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영구 석투본 공동본부장은 “국회의원과 시의원 등은 석탄발전소를 집단에너지시설이라고 거짓말하고 있다”면서 “포천시민의 주권은 우리 스스로가 되찾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포천시민의 건강과 목숨을 담보로 석탄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다”며 “포천시민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병록 석투본 공동본부장은 “무시무시한 암병동을 들어서고 있다. 석탄발전소 허가와 포천시민 설명회가 앞뒤가 바뀌었다”면 허가절차상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75일째 상복을 입고 투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본부장은 또 환경영향평가시 지형분지 요소가 평가되지 않았고 공업용수에도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이원석 시의원은 포천화력발전소와 대우발전소가 있는데도 또 다시 석탄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포천의 현실과 내륙지역이라는 현실이 고려되지 않았다면서 석탄발전소 건설은 처음부터 포천시민을 무시한 채 추진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원석 의원은 “석탄발전소를 건설하는 GS건설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최순실 언니 최순득 땅이 이곳 부근에 있다”고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감사원 감사와 행정소송 등 법적다툼을 통한 해결방안과 선거를 통한 정치적 해결을 제시했다. 법적다툼과 정치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집회 등 물리적 해결방안을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원석 의원은 석탄발전소 반대 시민단체와 함께 석탄발전소 반대 투쟁에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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