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FC, 한수원 꺾고 FA컵 16강 진출
상태바
포천FC, 한수원 꺾고 FA컵 16강 진출
  • 포천일보
  • 승인 2017.04.20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찬희, 박승렬 연속골…지난 2014년 이어 16강 노크

K3리그 최강,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국내 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하나은행 FA컵에서 16강에 진출했다.

포천은 19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내셔널리그 최강인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상대로 김찬희와 박승렬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포천은 지난 2014년 FA컵 16강 진출에 이어 3년 만에 또 다시 16강에 합류하는 쾌거를 달성하는 등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K3리그 팀이 FA컵에서 16강에 두 번씩이나 진출한 것은 포천이 처음이다.

K3리그와 내셔널리그 최강팀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경기 시작과 함께 긴장감이 감돌았다. 양 팀은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미드필드에서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몸싸움과 강한 압박을 펼쳤다.

전반 11분 한수원 장백규의 결정적인 슛이 골대를 맞았고, 포천은 전반 23분 지경득의 완벽한 슛이 골대를 맞았다. 두 팀 모두 골대를 원망했지만, 경기 흐름은 포천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포천은 전반 29분 김찬희가 센터서클에서 스피드를 살려 40m를 돌파한 뒤 강력한 왼발슛으로 한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포천은 전반 37분 박정수의 스루패스를 받은 박승렬이 재치있게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승장 김재형 감독은 “한수원은 내셔널리그에서 최강팀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분석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면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승리에 대한 집념이 한수원에 비해 강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FA컵 16강전은 오는 5월 17일 열리며, 운명의 대진추첨은 오는 24일 대한축구협회에서 진행된다. ‘한국판 칼레의 기적’에 도전하는 포천의 상대는 과연 누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