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시장, “석탄발전소 무책임한 행정”…새 돌파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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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시장, “석탄발전소 무책임한 행정”…새 돌파구 될까
  • 포천일보
  • 승인 2017.05.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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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포천시민 총 궐기대회서 발전소 폐지 중앙과 대통령 강력 요청 피력

27일 열린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과 폐쇄를 위한 포천시민 총 궐기대회에 참석한 포천시민들은 포천석탄발전소 저지 의지를 다졌다.

1000여명이 참가한 이날 집회에서 시민들은 포천석탄발전소 건설 부당성을 제기했다. 석탄발전소 건설은 처음부터 시민을 속이고 기만했을 뿐 아니라 정상적인 게 아무것도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주최측은 시민의 뜻과 의지로 이제부터라도 석탄발전소 저지를 위한 상황을 바로잡겠다는 것이 집회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포천시민은 물론 정당과 정파 등을 떠나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석탄발전소를 막겠다는 것이다.

신임 김종천 시장까지 나서 포천석탄발전소 건설은 중앙정부의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비판하면서 시민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밝혀 향후 그 파장이 주목된다. 하지만 석탄발전소 문제에 관한한 자유로울 수 없는 포천시가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집회에서 김종천 시장은 “시장에 당선되면 직권으로 석탄발전소를 폐지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자치단체장으로서 한계가 있다. 무한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는 석탄발전소 인허가권이 중앙정부에 있다는 점과 함께 김 시장의 뜻과 달리 포천시 공직자들의 비협조적인 행태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시장은 포천석탄발전소 폐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석탄발전소 공정률이 비록 70%라고 하지만 중앙부처와 대통령에게 석탄발전소 폐지를 강력하게 요청하겠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화된 힘만이 유일한 길”이라며 중앙정부와 대통령이 특단의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포천시민과 함께 하겠다며 시민참여를 독려하는 모습이었다.

김영우 국회의원에 대한 비난도 제기됐다. 1년 전 감사원 감사청구를 해 놓고 공교롭게도 총궐기대회를 앞둔 지난 26일에서야 포천집단에너지시설 및 열 공급시설 인허가에 대한 신속 감사청구를 촉구했다는 것이다. 지난 9개월 동안 뭘 했냐는 지적과 함께 생색내기식 정치행태라는 비판의 목소리다.

한편 석탄발전소반대 공동투쟁본부(석투본)이 주최한 이날 궐기대회에는 박윤국 전 포천시장을 비록한 포천중학교 학생모임과 포천시여성단체연합회, 화현‧영중면이장협의회, 성동리와 금주리 주민들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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